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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러시아도 벨기에도 만만찮네

등록 2014-05-27 18:55수정 2014-06-06 10:43

H조 두팀 다 첫 평가전 승리

수비 조직력 끈끈한 러시아
“이기기 쉽지 않은 팀 다시 확인
전방압박 위력…공격력은 별로”

벨기에 ‘주포’ 루카쿠 주의보
힘·스피드 겸비…53분만에 3골
유명 선수들이지만 수비는 허술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만날 러시아와 벨기에가 월드컵 대표팀 소집 뒤 첫 평가전을 치러 모두 승리를 거뒀다. 러시아는 26일(한국시각) 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슬로바키아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된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3차전 상대인 벨기에는 27일 새벽 벨기에 헹크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주포 로멜루 루카쿠를 앞세워 룩셈부르크에 5-1 대승을 거뒀다.

러시아의 수비조직력은 예상대로 끈끈했다. 김대길 <케이비에스 엔>(KBS N) 해설위원은 “수비 조직력, 특히 전방 압박이 위력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박문성 <에스비에스>(SBS) 해설위원은 “이기기 쉽지 않은 팀이라는 걸 다시 확인했다”며 “80분 동안 자기 경기를 하다가 상대가 한번 흔들렸을 때 골을 넣었다. 90분 내내 집중력을 유지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무딘 공격력은 파비오 카펠로 러시아 감독의 여전한 고민거리다. 이날 러시아는 주포 케르자코프를 대신해 2선과의 연계플레이가 뛰어난 알렉산드르 코코린을 원톱 공격수로 내세웠지만 득점에 성공하지는 못했다. 교체 투입된 케르자코프가 후반 37분 헤딩골을 넣으며 이길 수 있었지만 이 역시 러시아 공격진이 잘했다기보다는 공간을 내준 슬로바키아 수비진의 실수 탓이 컸다. 박문성 해설위원은 “공격이 위협적이지는 못했다. 이날 경기는 원톱 공격수 기용에 대한 카펠로 감독의 고민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지난 4번의 평가전에서 2무2패에 그쳤던 벨기에는 유럽 최약체 룩셈부르크를 상대로 대승을 거두며 자존심 회복에 성공했다. 특히 벨기에의 주포 루카쿠의 위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루카쿠는 53분 만에 세골을 성공시켰다. 191㎝에 94㎏의 신체조건에서 뿜어나오는 힘과 속도는 물론, 에덴 아자르, 마루안 펠라이니, 케빈 더브라위너 등 2선과의 연계플레이도 뛰어났다.

그러나 수비에서는 허점을 노출했다. 벨기에 포백라인에는 뱅상 콩파니, 토마스 페르말런, 얀 베르통언 등 세계적인 수비수들이 포진해 있지만 조직력은 허술했다. 특히 주장인 콩파니는 상대 공격수에 공간을 내주거나 적극적인 커버플레이에 나서지 않는 등 수차례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실점을 허용했다. 이영표 <한국방송>(KBS) 해설위원은 “벨기에 수비수 각각은 이름값이 있고 소속팀에서는 좋은 활약을 보이지만 대표팀 아래에서는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이다.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측면을 침투할 경우 커버 플레이가 좋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허승 기자 rais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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