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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엄지손가락만 들어올리면 다 통한다

등록 2014-05-16 15:10수정 2014-05-16 15:32

여행 갈 때 유용한 팁

대도시 벗어나면 영어 무용지물
안녕은 '뚜두봉' 축구는 '푸테보우'
대표 음식은 빵지케이주·과라나
임소라 한국외국어대 교수는 현지에서 꼭 맛봐야 할 음식으로 3가지를 꼽았다. 치즈빵인 빵지케이주(Pao de queijo)는 첫손에 꼽힌다. 고구마와 비슷한 카사바 가루를 기본 재료로 딱딱한 덩어리 치즈를 갈아서 만든 빵지케이주는 경단보다 조금 큰 크기로, 쫄깃한 맛과 질감이 뛰어나다. 커피나 우유와 곁들여 여러 개를 먹으면 한끼로도 충분하다. 길거리 음식이지만, 체인점에서 즐길 수 있다. 브라질식 햄버거 시스(Xis)에서는 대륙 기풍이 보인다. 넓적한 빵은 와풀처럼 큼직하고, 주문에 따라 안심이나 등심, 닭고기 스테이크가 들어간다. 여기에 계란과 야채까지 넣어 굽는다. 대형 햄버거여서 칼로 잘라서 먹고 남으면 싸가면 된다. 아마존 자생식물인 과라나로 만든 음료도 놓치면 아깝다. 자연 카페인을 함유한 과라나 가루는 브라질식 자연강장제인데 물값이 비싼 만큼 제로 칼로리의 과라나 탄산음료를 많이 사 먹는다. 바나나·딸기 등 여러 과일을 혼합해 갈아 만든 과일음료도 유명하다.

몇가지 기본언어도 필요하다. 미국의 <시엔엔>(CNN)은 지난해 브라질 여행 정보를 소개했는데, 리우나 상파울루 등 큰 도시 밖으로 나가면 영어는 통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래서 제시한 현지어가 뚜두 봉(Todo bom·안녕), 에우 낭 엔텐두(Eu nao entendo·이해 못하겠어요), 푸테보우(futebol·축구)다. 음식점에서는 가르송(Garcom·웨이터), 콩 리센사(Com licenca·실례합니다)는 알아야 한다. 이런 말들을 몰라도 엄지손가락만 잘 쓰면 어려움이 없다. 감사나 감탄, 인사나 거래성사, 메뉴판이나 계산서 요청까지 맥락에 따라 엄지손가락만 들어올리면 다 통한다.

처음 만날 땐 양쪽 뺨에 입을 대는 관습이 있고, 3시에 오기로 한 버스가 4시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식당에서는 기다리지 말고 적극적으로 소리를 지르는 게 유리하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듯, 브라질에 가면 브라질 시스템을 받아들이는 게 마음 편하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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