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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esc] esc를 누르며
‘esc’가 새해를 맞아 새 단장 했습니다. 새로운 필자와 새로운 칼럼들이 독자 여러분들을 한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는 재미의 경지로 확! 옭아매겠습니다. ⊙ 김형렬의 ‘호텔에서 생긴 일’ | 호텔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섣불리 상상하지 마십시오. 부관페리 3등칸 바닥에서 7성급 호텔까지 세상의 모든 숙박을 체험하고 발굴해온 배낭여행 1세대인 김형렬(호텔자바 이사)씨가 호텔에서 벌어지는 세상만사와 여행자에게 필요한 호텔 관련 특급 정보들을 풀어놓습니다. ⊙ 강제윤의 ‘섬에서 만나다’ | 섬에는 바다가 있고, 풍경이 있고, 사람이 있습니다. 대한민국 섬에서 만난 물과 바람과 풍경과 사람을 여행작가 강제윤씨가 섬에서 부는 바람처럼 청량한 언어로 소개합니다. 김형렬 칼럼과 격주로 연재됩니다. ⊙ 김신의 ‘꼬미 꼬미’ | 신문사에 갓 들어온 수습기자들은 경찰서에서 24시간 먹고 자는 속칭 ‘하리코미’를 합니다. 선배 기자에게 욕먹기는 밥 먹기보다 쉽습니다. 레스토랑 주방 서열의 가장 밑바닥에서 일하는 견습요리사는 ‘코미’(commis)라고 합니다. 코미 역시 밥보다 욕을 많이 먹습니다. 파리와 런던, 도쿄 등 전세계 유명 레스토랑에서 코미로 일한 김신 요리사(올리브 앤 팬트리 주방장)가 달고 쓴 그 시절을 추억합니다. ⊙ 올림푸스와 함께하는 펀펀사진첩 | 허구한 날 사진 공모전에 응모해서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 아직 아니라면 이번 기회에 나아지십시오. 재치 있는 사진을 보내주신 독자 한 분을 선정해 올림푸스의 최신 기종 디지털 콤팩트 카메라를 선물로 드립니다. 응모 방법은 사진면을 참조하세요. ⊙ 슬기와 민의 ‘리스트 마니아’ | <불공평하고 불완전한 네덜란드 디자인 여행>의 저자이자 디자이너, 슬기와 민은 불공평한 리스트 마니아입니다. 그래도 섬세하고 남다른 안목의 그들이 뽑은 리스트는 거들떠볼 수밖에요. 수많은 디자인의 풍경과 이야기를 1번에서 9번까지 목록으로 날렵하게 정리합니다. ⊙ 곰사장의 ‘망해도 어쩔 수 없다’ | 사장하고는 거리가 멀게 생겼지만 그는 엄연한 사장입니다. 그것도 ‘장기하와 얼굴들’이라는 희대의 스타를 배출한 인디계의 미다스의 손입니다. 하지만 그는 오늘도 생계를 걱정하면서 소속 가수들과 함께 음반을 굽습니다. 곰사장이 별일없이 살면서 별일 만드는 홍대 앞 딴따라 청춘들의 생태를 관찰합니다. ⊙ 남기자 M의 ‘B급 마초’ | esc가 발굴한 문제적 필자인 여기자 K의 명성을 남기자 M이 이어갑니다. 그는 고백합니다. ‘가오’와 함께 보낸 내 청춘, 알고 보니 ‘B급 마초’였다고. B급 마초가 뭐냐구요? 곰사장 칼럼과 격주로 연재되는 그의 다음주 첫 칼럼을 보시면 알게 됩니다. 초식남을 비웃고 짐승남을 핀잔했던 대한민국 평균 남성들의 일독을 적극 권합니다.
⊙ 책에서 배우는 위로의 기술 | ‘유 캔 두 잇’이라는 격려와 확신의 때를 지나 위로가 필요한 시절입니다. 직장 문제로, 연애 문제로 시름하는 독자들에게 좌충우돌 독서가 이다혜씨가 위로의 기술을 전수합니다. 일일 드라마에서 보던 따뜻하고 착한 위로와 함께 나쁜 위로, 독한 위로, 웃기는 위로 등 읽으면 읽을수록 늘어나는 위로의 기술이 당신의 막힌 인간관계를 뚫어드립니다. ⊙ 추천은 잘해요 | 추천도 잘하고 실천도 잘하는 우리 시대의 문화적 한량들이 주관적이며 상대적인 이번주의 놀거리 베스트3을 추천합니다. 소설가 김중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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