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여성

[단독] 김행, 연수 중에도 1억6천 급여 받아…앞뒤 안 맞는 해명

등록 2023-10-03 12:46수정 2023-10-03 21:55

“껍데기에다 빚뿐인 회사” 돈 연수 중에 받아
시누이와 배우자 친구에게 ‘꼼수 매각’ 논란에
창업주로서 주주 피해 막은 것이란 해명과 배치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연수 중이어서 소셜뉴스(위키트리 운영사)와 관련이 없었다”고 밝힌 3년 동안 최소 1억6000여만원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김 후보자는 2018년께 회사가 폐업 위기였다고 여러 차례 밝혔는데, 회사가 어려운 와중에 월급을 받으며 해외 연수를 한 것이다.

3일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에서 받은 연금 자격득실 내역을 보면, 김 후보자의 기준소득월액은 소셜뉴스 부회장을 다시 맡기 시작한 2016년 4월~6월엔 1263만원(월 421만원), 2016년 7월~2017년 6월엔 5208만원(월 434만원), 2017년 7월~12월엔 2694만원(월 449만원) 등 총 9165만원이었다.

김 후보자가 2018년 소셜뉴스로부터 받은 것으로 확인된 연봉 7500만원을 포함하면, 연수 기간 동안 최소 1억6600만원을 받은 셈이다.

기준소득월액은 국민연금 보험료 및 급여 산정을 위해 가입자가 신고한 급여 중 식대, 취재수당 등 비과세 근로소득을 제외한 것으로, 김 후보자가 받은 소셜뉴스로부터 받은 실제 급여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김 후보자는 청와대 대변인으로 임명된 2013년 가족이 보유한 소셜뉴스 주식을 시누이와 배우자의 친구에게 팔았다가 2018년께 되사 ‘꼼수 매각’ 논란이 일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소셜뉴스를 다시 매수할 당시 위키트리가 “폐업 위기” “껍데기에다 빚만 남은 회사”였으나, 주주 피해를 막기 위해 창업주로서 책임을 진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그의 해명과 달리, 김 후보자는 폐업 직전인 회사로부터 3년 동안 최소 1억6600만원을 받아 해외 연수를 간 셈이다.

신현영 의원은 “폐업 위기의 회사에서 어떤 대가와 명목으로 급여를 받았는지 구체적인 소명이 필요하지만, 김 후보자는 관련 자료 일체에 대해 국회 제출을 거부한 상황”이라며 “온 국민이 김 후보자의 자료 제출과 성실한 소명 여부로 장관 임명의 적절성을 판단할 것인 만큼,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모든 의혹에 대해 명확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빈 기자 yes@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혐오와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해
지금, 한겨레가 필요합니다.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단독] ‘윤 탑승’ 추정 차량 오후 4시 40분께 대통령실 진입 1.

[단독] ‘윤 탑승’ 추정 차량 오후 4시 40분께 대통령실 진입

군인 부모들 분노 폭발…“계엄에 아들 이용한 자 용서 못 한다” 2.

군인 부모들 분노 폭발…“계엄에 아들 이용한 자 용서 못 한다”

“체포될까 명동성당으로” 포고령 속 진보·인권단체 ‘공포의 2시간30분’ 3.

“체포될까 명동성당으로” 포고령 속 진보·인권단체 ‘공포의 2시간30분’

오늘 저녁 6시 종로·국회 등 서울 곳곳 촛불…“내란 윤석열 즉각 퇴진” 4.

오늘 저녁 6시 종로·국회 등 서울 곳곳 촛불…“내란 윤석열 즉각 퇴진”

“윤 대통령, 탄핵으로 들어갔다”…법조계도 계엄 선포에 분노 5.

“윤 대통령, 탄핵으로 들어갔다”…법조계도 계엄 선포에 분노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