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준 부장검사. 연합뉴스
이번 주말께 김형준 부장 소환할 듯
대검찰청 특별감찰팀(팀장 안병익)은 19일 김형준(46) 부장검사가 자신의 수사 관할 내 있던 케이비(KB)금융지주 쪽으로부터 정기적으로 향응을 제공받고 이 기업에 대한 검찰 수사 관련 동향을 알려줬다는 의혹(▶관련기사: [단독] 김형준 부장검사, 수사대상 기업서도 향응 받았다)에 대해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장검사는 지난해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장으로 근무하면서 당시 케이비 금융지주 ㄱ상무(현 케이비투자증권 전무)로부터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고급 술집에서 정기적으로 접대를 받았다. 케이비금융지주 계열사인 케이비투자증권은 지난해 남부지검의 수사대상에 올라 김 부장검사와 ㄱ전무와 수사 관련 얘기를 나눴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 관계자는 “김 부장검사와 고교동창인 김아무개씨(구속)의 금전거래 관계를 조사한 뒤 케이비 쪽 관련 의혹에 대해 사실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김씨의 사기·횡령 사건을 수사했던 서울서부지검 박아무개 검사 등을 불러 김 부장검사가 수사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참고인 조사와 계좌추적이 마무리되는 대로 김 부장검사를 소환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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