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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검찰, 문체부 전 국·과장 작년 9월 이미 조사

등록 2015-01-08 23:59수정 2015-01-09 01:06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정윤회씨의 딸 정아무개씨가 지난 2013년 7월19일 경기 과천시 주암동 서울경마공원에서 마장마술 경기를 펼치고 있다. 과천/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정윤회씨의 딸 정아무개씨가 지난 2013년 7월19일 경기 과천시 주암동 서울경마공원에서 마장마술 경기를 펼치고 있다. 과천/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정윤회씨 ‘승마협회 외압’ 의혹 관련
‘시사저널’ 고소 사건 참고인 신분
박근혜 대통령의 요구로 좌천 인사를 당한 문화체육관광부 전 국·과장이 지난해 검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수봉)는 정윤회씨가 자신의 승마협회 운영 개입 의혹을 제기한 <시사저널> 쪽을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문체부 노아무개 전 국장과 진아무개 전 과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지난해 9월 소환조사했다고 8일 밝혔다.

2013년 4월 경북 상주에서 열린 승마대회에서 정씨가 자신의 딸이 준우승에 그치자 시합이 불공정했다며 외압을 넣어 승마협회 관계자에 대한 경찰 수사가 이뤄졌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시사저널>은 지난해 4월 ‘정씨가 승마협회를 좌지우지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내보냈고, 정씨는 이 매체의 ‘박지만 미행설’ 기사와 함께 이 기사 내용을 문제삼아 기자들을 고소했었다.

검찰은 <시사저널> 보도 내용의 진위를 확인하려고 노 전 국장 등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그 무렵 승마협회 관계자도 여러 명 소환조사했다. 하지만 검찰은 정씨의 외압 의혹을 뒷받침할 근거를 확보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5일 ‘정윤회 국정개입 보고서’ 사건의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정씨 쪽의 문체부 인사 개입 의혹은 계속 수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 대통령은 2013년 8월 유진룡 당시 문체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승마협회 감찰조사를 담당한 노 전 국장과 진 전 과장에 대해 “나쁜 사람들이라고 하더라”며 인사 조처를 요구했다고 알려져 있다.

정환봉 기자 bon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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