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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검찰, 조응천 ‘정윤회 문건’ 보고경위 등 집중조사

등록 2014-12-05 20:00수정 2014-12-06 00:56

박 경정은 19시간 조사받고 귀가
‘정윤회 국정개입 보고서’ 유출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은 5일 청와대에 근무할 당시 이 보고서의 작성자인 박관천 경정을 지휘했던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작성·보고 경위와 유출 관여 여부 등을 밤늦게까지 조사했다. 조 전 비서관은 최근 <조선일보> 인터뷰 등에서 이 문서를 보고받고 그 내용을 김기춘 비서실장에게 보고했고, 청와대에서 나오기 전 박 경정이 대통령 동생인 박지만 이지(EG) 회장 관련 문건을 출력해 가지고 나갔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조 전 비서관은 보고서의 진위 여부(명예훼손)를 수사하는 형사1부(부장 정수봉)와 ‘보고서 유출’을 담당하는 특수2부(부장 임관혁)로부터 순차적으로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조 전 비서관이 문제가 된 보고서를 비롯해 다량의 청와대 문서 유출에 대해 알고 있었는지, 또 유출 과정에 개입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또 이른바 ‘십상시 모임’을 증명할 만한 객관적 자료가 있는지 등도 물었다.

앞서 조 전 비서관 휘하 행정관으로 문제의 보고서를 작성한 박관천 경정은 전날 오전 소환돼 보고서 작성 경위 등과 관련해 19시간에 걸쳐 조사받은 뒤 이날 새벽 4시30분께 돌아갔다.

한편, 검찰은 4일 청와대에 요청했던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넘겨받았지만, 보고서의 원본은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유상범 서울중앙지검 3차장은 “박 경정이 보고서를 직접 작성했다고 시인했기 때문에 원본 확보는 수사에서 중요한 요소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주말 동안 압수물과 청와대 제출 자료, 관련자들의 진술을 분석해 보고서 작성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확정하고, 관련자 추가 소환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어 정윤회씨와 이재만 비서관 등 보고서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통화 내역, 위치 정보를 파악해 ‘십상시 모임’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정환봉 기자 bon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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