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브라질 월드컵 한국 축구대표팀 경기 거리응원에 따른 교통 불편을 줄이기 위해 지하철 운행 확대 등 특별 교통대책을 실시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서울시는 한국과 러시아의 조별리그 첫 경기(18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각)를 앞두고 거리응원이 시작되는 17일 밤 10시부터 18일 오후 2시까지 영동대로 삼성역 사거리에서 코엑스 사거리 방향의 7개 차로를 전면 통제하기로 했다. 이 구간에선 알제리전(23일 오전 4시)과 벨기에전(27일 오전 5시) 응원이 펼쳐지는 22일 밤 7시~23일 오전 11시, 26일 저녁 8시~ 27일 정오에도 차량 통행이 제한된다. 이 구간을 지나는 버스 22개 노선은 무정차 통과한다.
‘붉은악마’가 거리 응원에 나서는 광화문광장 주변 도로는 통제하지 않을 방침이다. 하지만 응원 인파가 몰릴 경우 일부 차로가 차단될 수 있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거리응원에 나선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지하철 운행은 늘리기로 했다. 18일 지하철 2호선과 5호선 첫 차는 평소보다 30분 이른 오전 5시부터 운행한다. 23일과 27일에는 막차 시간을 한 시간 늦춘다. 거리응원 장소와 인접한 광화문역과 삼성역은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경기 종료부터 30분 간 무정차 운행한다. 정태우 기자 windage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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