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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이대로는 아무도 안녕할 수 없다”
민주노총 ‘총파업 포스터’ 콘테스트

등록 2013-12-24 17:04수정 2013-12-25 16:26

트위터에서 벌어지고 있는 ‘총파업 포스터 콘테스트’.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를 붙인 담벼락 앞에 학생 1명이 서 있는 사진과 함께 “일·단·정·지 이대로는 아무도 안녕할 수 없다/2013년 12월28일 태평로에 모닥불을 피워보자”라는 문구를 포스터에 담았다.
트위터에서 벌어지고 있는 ‘총파업 포스터 콘테스트’.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를 붙인 담벼락 앞에 학생 1명이 서 있는 사진과 함께 “일·단·정·지 이대로는 아무도 안녕할 수 없다/2013년 12월28일 태평로에 모닥불을 피워보자”라는 문구를 포스터에 담았다.
28일 민주노총 총파업 앞두고
트위터에 ‘안녕’ 화두 연결시킨
포스터들 수십건 올라와 ‘화제’
지난 22일 경찰의 강제 진입에 항의해 민주노총이 28일 총파업을 선언한 가운데, 이를 지지하는 누리꾼들이 트위터에서 ‘총파업 포스터 콘테스트’를 벌이고 있다.

지난 23일 아이디 @so******의 트위터리언의 제안으로 시작된 포스터 컨테스트는 24일 오후 현재 ‘#총파업 #포스터’로 검색할 경우 수십건이 검색되고 있다. 이 트위터리언은 “형식은 자유”“태깅은 #포스터 #총파업”“상품은...팔로워수의 증가?”라면서 컨테스트를 제안했다.

트위터에 올라온 포스터를 보면, 최근 화두가 된 ‘안녕들 하십니까’의 이미지와 총파업을 연결시킨 포스터들이 많았다. 한 트위터리언은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를 붙인 담벼락 앞에 학생 1명이 서 있는 사진과 함께 “일·단·정·지 이대로는 아무도 안녕할 수 없다/2013년 12월28일 태평로에 모닥불을 피워보자”라는 문구를 포스터에 담았다.

까만 칠판에 흰색 분필과 노란색 분필로 글씨를 단순명료한 포스터도 있었다. 이 포스터 역시 ‘안녕’을 화두로 삼았다. 포스터엔 “안녕을 희생하여 세상을 움직여온 우리들 이젠 세상을 멈추고 우리의 안녕을 돌봅시다. 총파업 지지합니다”라고 적혀 있다. 역시 다른 포스터는 길바닥에 흰색 스프레이로 ‘안녕?’이라는 글귀를 쓰는 사진 위에 “‘너희의 동의 없이도 세상은 잘만 돌아간다’고 말하는 이들에게 우리가 멈추면 세상이 멈춘다는 것을 보여줍시다”라는 글귀를 담았다.

트위터에서 벌어지고 있는 ‘총파업 포스터 콘테스트’. 일본만화 <진격의 거인>을 패러디해 인간을 잡아먹는 거인에 맞서 인류의 저항 의지를 보여주는 만화 내용과 한국의 현실을 착근시켰다.
트위터에서 벌어지고 있는 ‘총파업 포스터 콘테스트’. 일본만화 <진격의 거인>을 패러디해 인간을 잡아먹는 거인에 맞서 인류의 저항 의지를 보여주는 만화 내용과 한국의 현실을 착근시켰다.

포스터엔 패러디도 빠지지 않았다. 특히, 영화 <브이 포 벤데타>의 주인공이 쓰는 가면과 함께 “To. 박근혜 정부께, 아주 안녕치 못함을 통보함”이라고 적은 포스터가 눈에 띄었다.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뒤 독재가 들어선 영국 정부를 응징하는 주인공 브이의 활약상을 담은 영화내용에 지금의 한국 현실을 빗대고 있는 것이다. 일본만화 <진격의 거인>을 패러디한 포스터도 있었다. 이 포스터는 ‘진격의 자본 vs 총파업, 2013.12.28 전설이 시작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 포스터 역시 인간을 잡아먹는 거인에 맞서 인류의 저항 의지를 보여주는 만화 내용과 한국의 현실을 착근시켰다.

트위터에서 벌어지고 있는 ‘총파업 포스터 콘테스트’.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뒤 독재가 들어선 영국 정부를 응징하는 주인공 브이의 활약상을 담은 영화 지금의 <브이 포 벤데타>에 한국 현실을 빗대고 있는 것이다.
트위터에서 벌어지고 있는 ‘총파업 포스터 콘테스트’.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뒤 독재가 들어선 영국 정부를 응징하는 주인공 브이의 활약상을 담은 영화 지금의 <브이 포 벤데타>에 한국 현실을 빗대고 있는 것이다.

검은색과 흰색, 빨간색 등 강렬한 원색을 사용하거나 강한 문구를 사용해 총파업 참여의 의지를 끌어내려는 ‘전통적’ 기법의 포스터도 많았다. 한 포스터는 검은색 배경에 “너희는 전경들의 등 뒤에 숨어 우리를 고립시키려 했지만 우리는 그저 멈춰 서는 것만으로도 너희를 고립시킬 수 있다”는 흰색과 빨간색 글씨를 사용해 강렬함을 드러내려 했다.

올린 포스터를 보고 서로 ‘품평’을 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탁자 위의 물건들을 쓸어내는 삽화 성격의 포스터에 대해 다른 트위터리언은 “효과음으로 ‘와장창!’ 같은 게 들어갈 것 같아요”라는 조언을 해주기도 했다. ‘YES! 28’과 같은 문자와 숫자의 조합으로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시킨 포스터도 있었다.

온라인뉴스팀

트위터에서 벌어지고 있는 ‘총파업 포스터 콘테스트’. 길바닥에 흰색 스프레이로 ‘안녕?’이라는 글귀를 쓰는 사진 위에 총파업 참여를 독려하는 글귀를 담았다.
트위터에서 벌어지고 있는 ‘총파업 포스터 콘테스트’. 길바닥에 흰색 스프레이로 ‘안녕?’이라는 글귀를 쓰는 사진 위에 총파업 참여를 독려하는 글귀를 담았다.
트위터에서 벌어지고 있는 ‘총파업 포스터 콘테스트’. 까만 칠판에 흰색 분필과 노란색 분필로 안녕을 화두로 삼아 글씨를 쓴 단순명료한 기법을 보여주고 있다.
트위터에서 벌어지고 있는 ‘총파업 포스터 콘테스트’. 까만 칠판에 흰색 분필과 노란색 분필로 안녕을 화두로 삼아 글씨를 쓴 단순명료한 기법을 보여주고 있다.
트위터에서 벌어지고 있는 ‘총파업 포스터 콘테스트’. 탁자 위의 물건들을 쓸어내는 삽화 성격의 포스터이다.
트위터에서 벌어지고 있는 ‘총파업 포스터 콘테스트’. 탁자 위의 물건들을 쓸어내는 삽화 성격의 포스터이다.
트위터에서 벌어지고 있는 ‘총파업 포스터 콘테스트’. 문자와 숫자의 조합으로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시켰다.
트위터에서 벌어지고 있는 ‘총파업 포스터 콘테스트’. 문자와 숫자의 조합으로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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