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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베를린에선 안녕들 하십니까?”
‘안녕들’ 해외에서도 바람 분다

등록 2013-12-19 10:43수정 2013-12-24 09:40

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베를린에서는 안녕들 하십니까?’ 포스터.
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베를린에서는 안녕들 하십니까?’ 포스터.
대선 1년 맞아 미국·독일·프랑스 등 ‘릴레이 촛불시위’도 계획
고려대에서 시작한 ‘안녕들 하십니까’ 열풍이 국외까지 번지고 있다. 미국, 독일, 프랑스, 영국, 캐나다 등 세계 각지에서 ‘안녕하지 못한’ 교민들의 촛불시위가 22일까지 릴레이로 벌어질 계획이다.

17일 한 커뮤니티에는 “베를린에서는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닉네임 Br****를 쓰는 누리꾼은 이 글에서 “이번 독일 총선에서 앙겔라 메르켈이 ‘Uns geht’s Gut’(안녕들 하다)라고 독일 국민들을 안심시키면서 독일 사회 전반에 펼쳐진 격차을 무마시키려고 했다. 청년 실업, 노후 연금 정책, 통일 후 동서간의 경제적 격차 및 옛동독 시민의 이등시민 차별, 외국인 차별, 에너지 정책 외 미국 엔에스에이(NSA)도 얼렁뚱땅 넘어가려고 하는 것은 아직도 많은 독일 시민들을 무시하는 행위”라며 “한국에서의 국정원 건은 이보다 더 기가 막힌 사실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누리꾼은 독일 베를린에서 ‘베를린에서는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제목으로 오는 20일 박근혜 대통령 사퇴를 촉구하는 촛불시위가 벌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리 공개한 공동성명서를 통해 “최초에 국정원의 대선개입 문제가 제기된 시점부터 각 시민, 사회, 종교단체, 그리고 학계와 학생회의 시국선언과 규탄성명, 최근 장하나 의원의 성명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국민들의 주장은 이 선거 자체가 정당성이 없다는 사실”이라며 “이국 땅에서도 지난 1년간 국가와 국민을 걱정하며 노심초사하는 교민들은 국가의 기반이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일제히 일어서서 부정선거에 대항하며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부정선거로 치러진 18대 대선은 무효이다. 따라서 재선거가 실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내용의 촛불시위는 18일부터 22일까지 전 세계적으로 벌어질 계획이다. <안녕들 하십니까> 페이스북은 해외에서의 ‘안녕들 하십니까’ 모임 소개하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이에 따르면 대선 1주년을 맞아 미국, 독일, 프랑스, 영국, 캐나다 등에서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등을 요구하는 전세계 교민들의 촛불시위가 벌어질 예정이다. 이 게시물에는 동참하겠다는 답글과 함께 “달라스에는 없나요?”, “시드니는 안 하나요?”, “마닐라 없나요?” 등의 문의 댓글이 달렸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 전세계 촛불시위 일정

18일 Wed. 7pm. US, Maryland, Ellicott city, 한아름 마켓
19일 Thu, 7pm. US, California, LA, 윌셔광장
19일 Thu, 7pm, US, Illinois, Chicago, Niles, 아씨프라자
20일 Fri, 6pm, Germany, Berlin, 브란덴부르크 문
20일 Fri, 6pm, France, Paris, 트로카데로 인권광장
20일 Fri, 6pm, US, New York, Manhattan, 맨해튼 코리아 타운 우리은행
21일 Sat, 1pm, UK, London, 트라팔가 광장
21일 Sat, 6pm, Canada, Toronto, 멜라스트먼 광장
22일 Sun, 7pm, US, Pennsylvania, Philadelphia, 독립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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