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계고등학교 뮤지컬 동아리 학생들과 지도교사 이종오선생님.
[향기 나는 사람들] 뮤지컬 배우 된 ‘문제아’들
흡연 음주에 툭하면 폭력, 학교의 무법자
‘춤추고 노래하고 놀게’했더니 ‘스타 탄생’
흡연 음주에 툭하면 폭력, 학교의 무법자
‘춤추고 노래하고 놀게’했더니 ‘스타 탄생’
교육은 사람을 바꿉니다. 교사가 포기하지 않으면 학생은 언젠가 바뀝니다. 강원도 삼척시 도계고등학교의 교사들이 그랬습니다. 모두가 가망이 없다고 한 아이들이었습니다. 하지만 교사들은 뮤지컬을 통해 아이들을 바꿔냈습니다.
이 학교 뮤지컬 동아리는 삼척시에서 유명합니다. 2006년 8월 만들어진 이 동아리가 상연하는 작품은 '뺀지와 철조망'. 내용은 이렇습니다.
탄광촌의 한 고등학교 '문제학생'들이 자신들의 동네인 낙지(樂地)를 접수한 다른 동네 건달패 '철조망'에 맞서기 위해 '뺀지'라는 조직을 만듭니다. 이름은 철조망을 끊을 수 있다는 뜻에서 '뺀지'로 정했습니다. '뺀지'들은 말썽을 피우다 들켜 선도 프로그램으로 막장에 보내집니다. 이들은 그곳에서 매몰사고를 겪고 구출되는 과정에서 광부로, 광부의 아내로 살아가는 부모들의 힘든 삶을 알게 되면서 개과천선하게 됩니다.
학부모 교사 반대 무릅쓰고 학교예산 2천만원 배정
‘뺀지와 철조망’ 연극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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