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 드림’
[책&영화] 루시드 드림
슬럼프·스트레스 등 치유·성장 돕는 도구 루시드 드림을 아시나요? 자각몽으로 불리는 루시드 드림은 자신이 꿈을 꾸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 꾸는 꿈을 말합니다. 꿈 속에서 그것이 꿈이라는 것을 알면 어떻게 될까요? 악몽이라면 빨리 깨고 싶을 겁니다. 하지만 좋은 꿈이라면 오래 그리고 생생하게 그 꿈을 경험하고 싶겠지요. 다른 사람, 온갖 상황, 자기 자신까지 바꿀 수 있어 <루시드 드림>(북센스)의 저자 스티븐 라버지는 우리가 꿈 속에서 깨어있기만 하면 사물이나 다른 사람, 온갖 상황, 온갖 세상 심지어 자기 자신까지 창조하거나 변형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스탠퍼드대학교와 ‘루시드 드림 연구소’에서 20년 동안 자각몽을 연구해 온 저자는 루시드 드림을 통해 스트레스 해소, 슬럼프 극복, 악몽 극복 등 자기를 괴롭히는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루시드 드림은 자신을 치유하고 성장할 수 있는 도구일 수 있다는 것이지요. 하늘을 날아다니고 미녀와 데이트를 하며 그리운 사람을 만나는 등 판타지를 충족시킬 수 있음은 물론입니다.
꿈 속에서 깨어 있는 루시드 드림. 괜히 꿈 속에서 깨어 있다 악몽을 만나면 큰 일이 아니냐구요? 저자는 악몽은 성장을 위한 기회라고 말합니다. 악몽적 상황은 현실 속의 그림자를 반영하는 것으로 루시드 드림을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들며 악몽에서 자신을 위협하는 어떤 존재나 상황은 꿈꾸는 개인의 자아 속에서 그가 맞서 싸우는 어떤 존재가 형상화된 것으로 추론할 수 있다며 줄곧 적으로 맞서 싸웠던 존재가 있다면 그 존재를 자신처럼 사랑하라고 제안합니다. 적을 사랑하게 되면 적이 사라지듯 악몽에 등장하는 위협적인 존재나 상황도 그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이면 다시 나타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라버지 박사는 그처럼 루시드 드림을 통해 악몽에서 벗어난 여러 가지 사례를 책에서 들고 있습니다. 꿈속에서 본 표대로 적고보니 원소주기율표
책은 루시드 드림으로 현실 속의 고민을 해결하는 사례도 제시하고 있습니다. 골프황제 잭 니클라우스는 어느날 갑자기 슬럼프에 빠졌습니다. 아무리 애써도 원인을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꿈 속에서 공이 원하는 대로 잘 맞기에 살펴봤더니 자신이 평소와 다르게 클럽을 쥐고 있음을 알았습니다. 다음날 현실에서 꿈 속의 방식대로 스윙을 해보니 공이 잘 맞아 슬럼프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원소주기율표를 만든 러시아의 화학자 드미트리 멘델레예프도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 그는 원자량에 따라 원소를 분류하는 법을 발견하기 위해 오랜 세월 노력했지만 찾지 못했습니다. 1869년 어느날 그 문제와 씨름하다 지쳐 쓰러져 잠에 든 그는 꿈속에서 어떤 표를 보게 됐습니다. 그는 잠에서 깨자마자 곧바로 꿈에서 본 그 표를 종이에 옮겨 적었습니다. 그 표 가운데 잘못된 것은 하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실제 고대에 꿈으로 질병 치료에 도움을 받은 사례도 있습니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환자들이 그리스 신화에서 치료의 신인 아스클레피오스의 신전에서 잠을 잤다고 합니다. 그러면 꿈에 아스클레피오스나 그의 심부름꾼인 뱀이 나타나서 아픈 데를 고칠 수 있는 처방전을 일러줬다나요. 티벳 불교에서는 꿈을 수행법의 하나로 쓰고 있고 중세 이슬람 신비주의자인 수피들도 꿈을 그렇게 이용했다고 합니다.
우리 삶의 1/3 가량인 잠, 잘 활용하면 인생이 두배로
우리는 삶의 1/3 가량을 잠으로 보냅니다. 잠을 자는 동안에는 꿈을 꾸지만 거의 기억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잠에는 주로 휴식의 의미를 부여합니다. 하지만 저자는 티벳 라마승 타르탕 툴쿠의 말을 인용해 “꿈을 꾸는 상태에서 우리 육체는 휴식을 취하지만, 이런 상태에서도 우리는 보고, 듣고, 돌아다니고, 심지어 학습을 하기도 한다”며 “이 꿈의 상태를 잘 활용하기만 하면 우리 인생은 두 배로 늘어난다”고 적고 있습니다.
꿈 속에서 깨어 있으면 좋을까요, 아니면 피곤할까요? 루시드 드림에 도전해보면 알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루시드 드림>에는 자각몽을 꿀 수 있는 방법도 상세히 나와 있습니다.
권복기 기자 bokkie@hani.co.kr
슬럼프·스트레스 등 치유·성장 돕는 도구 루시드 드림을 아시나요? 자각몽으로 불리는 루시드 드림은 자신이 꿈을 꾸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 꾸는 꿈을 말합니다. 꿈 속에서 그것이 꿈이라는 것을 알면 어떻게 될까요? 악몽이라면 빨리 깨고 싶을 겁니다. 하지만 좋은 꿈이라면 오래 그리고 생생하게 그 꿈을 경험하고 싶겠지요. 다른 사람, 온갖 상황, 자기 자신까지 바꿀 수 있어 <루시드 드림>(북센스)의 저자 스티븐 라버지는 우리가 꿈 속에서 깨어있기만 하면 사물이나 다른 사람, 온갖 상황, 온갖 세상 심지어 자기 자신까지 창조하거나 변형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스탠퍼드대학교와 ‘루시드 드림 연구소’에서 20년 동안 자각몽을 연구해 온 저자는 루시드 드림을 통해 스트레스 해소, 슬럼프 극복, 악몽 극복 등 자기를 괴롭히는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루시드 드림은 자신을 치유하고 성장할 수 있는 도구일 수 있다는 것이지요. 하늘을 날아다니고 미녀와 데이트를 하며 그리운 사람을 만나는 등 판타지를 충족시킬 수 있음은 물론입니다.
꿈 속에서 깨어 있는 루시드 드림. 괜히 꿈 속에서 깨어 있다 악몽을 만나면 큰 일이 아니냐구요? 저자는 악몽은 성장을 위한 기회라고 말합니다. 악몽적 상황은 현실 속의 그림자를 반영하는 것으로 루시드 드림을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들며 악몽에서 자신을 위협하는 어떤 존재나 상황은 꿈꾸는 개인의 자아 속에서 그가 맞서 싸우는 어떤 존재가 형상화된 것으로 추론할 수 있다며 줄곧 적으로 맞서 싸웠던 존재가 있다면 그 존재를 자신처럼 사랑하라고 제안합니다. 적을 사랑하게 되면 적이 사라지듯 악몽에 등장하는 위협적인 존재나 상황도 그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이면 다시 나타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라버지 박사는 그처럼 루시드 드림을 통해 악몽에서 벗어난 여러 가지 사례를 책에서 들고 있습니다. 꿈속에서 본 표대로 적고보니 원소주기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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