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재사진첩]
종교·노동·시민사회 227개 단체 ‘국민행동’ 결성
녹화공작 진상규명과 김순호 경찰국장 파면 촉구
종교·노동·시민사회 227개 단체 ‘국민행동’ 결성
녹화공작 진상규명과 김순호 경찰국장 파면 촉구
인천부천노동자회 피해자 이성우씨가 지난 7일 서울 중구 한국언론회관에서 ‘밀정 의혹 김순호 파면’이라고 쓰인 손팻말을 들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조직은 무너져버리고 이제 관련자만 남은 인노회 이성우입니다. 18명이 연행되고 15명이 구속된 인노회 사건은 당시 공안 정국으로 가는 신호탄 같은 사건이었습니다. 조직도 잃었고, 열사 최동이 생겼고, 그 가족들의 아픔을 항상 느끼며 어려움을 함께 겪었습니다. 모든 사달의 시발점에 김순호가 있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어느 누구도 남을 배신하고 동료를 배신하라고 배우는 사람은 하나도 없을 텐데…. 이런 일이 백주대낮에 횡행하는 것을 눈을 뜨고 볼 수 없습니다. 김순호는 도저히 용납될 수 없고 그를 용서할 수도 없습니다.”1989년 당시 인천부천민주노동자회(인노회)에서 활동했던 이성우씨가 지난 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언론회관에서 열린 ‘김순호 파면·녹화공작 진상규명 국민행동’(국민행동) 발족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전국민중행동·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등 227개 시민사회·노동·종교단체가 함께 한 국민행동은 이날 발족을 알리며 “법치주의와 헌법,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밀정 공작에 대한 진상 규명과 김 국장 즉각 파면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고려대 강제징집 피해자 양창욱씨가 지난 7일 서울 중구 한국언론회관에서 ‘밀정 의혹 김순호 파면’이라고 쓰인 손팻말을 들고 있다. 백소아 기자
박제호 강제징집 녹화·선도공작 진상규명 추진위원회 상임위원장이 지난 7일 서울 중구 한국언론회관에서 녹화공작사업의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백소아 기자
지난 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언론회관에서 열린 ‘밀정의혹 김순호 파면, 녹화공작 진상규명 국민행동 발족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백소아 기자
관련기사
연재만리재사진첩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