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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미국 대학생, 비싼 등록금 때문에 은행 털어

등록 2007-12-06 14:29

[국제] 식료품점에서 알바했지만 학비 감당안됐다
은행강도 혐의로 체포된 미국의 두 대학생이 비싼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은행을 털었다고 주장해 미국의 비싼 등록금 및 제도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지난 4일 미 언론에 따르면 오하이오주 해밀턴카운티에서 은행강도 혐의로 체포된 톨레도대 학생인 앤드루 버틀러(20)와 신시내티대 학생 크리스토퍼 어베리(22)는 강도, 납치 등 8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면서 범행동기를 비싼 대학 학비 탓이라고 밝혔다.

연극을 전공하는 버틀러는 3일 해밀턴카운티 민사법원의 스티브 마틴 판사에게 학비가 너무 올라 장학금과 재정적 지원으로만으로 충당할 수 없었다고 범행동기를 밝히며 선처를 호소했다.

버틀러의 어머니는 또한 “방학을 맞아 집에 와 있던 아들이 돈을 벌기 위해 2가지 일을 하면서 고군분투했다”고 말했다.


어베리도 식료품점에서 인턴으로 일하는 게 무산돼 여름 학기 학비를 낼 수 없었다며 “현금이 궁했고, 더 이상 잃을 게 없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신시내티대학의 1년 학비는 9천400달러, 톨레도대학 학비는 약 7천달러에 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7월 17일 마스크를 쓰고 총으로 무장한 뒤 해밀턴카운티의 인파가 붐비는 한 은행에 들어가 13만달러를 강탈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은행강도 후 차를 교체하러 갔다가 이들의 행동을 의심한 사람이 경찰에 신고, 체포됐다.

두명의 대학생은 오는 27일 형이 선고될 예정이며, 최고 징역 20년이 예상된다.

신청이 기자 tlscjddl@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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