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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지역축제 내손으로 직접 만들었어요.”

등록 2007-10-22 14:32

20일 부평역 광장에서는 늘푸른 청소년축제가 진행했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20일 부평역 광장에서는 늘푸른 청소년축제가 진행했다.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행사] 제7회 늘푸른 부평 청소년 축제 ‘도전·꿈 그리고 희망’ 열려
청소년이 직접 만드는 즐거운 축제한마당이 열렸다.

부평문화원은 제7회 늘푸른 부평 청소년 축제 ‘도전·꿈 그리고 희망’행사를 부평역 광장에서 20일 오후 2시부터 진행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는 늘푸른 부평 청소년축제는 입시위주의 학교생활에 익숙해져 있는 청소년들에게 표현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청소년기획단이 직접 축제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것이 인상적이다.

부평문화원은 ‘문화예술교육사업’의 일환으로, 부평지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문화기획단을 모집, 이번 축제를 공동주최했다. 부평공고, 부평여중, 부원여중 등 18명의 기획단은 이날 부스기획 및 공연참여, 이벤트 홍보를 모두 자신들의 손으로 진행했다.

캐리커쳐 참여하는 청소년의 모습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캐리커쳐 참여하는 청소년의 모습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학교에서 모집방송을 듣고 참가했다는 이솔희(부평여중3)양은 일주일 1~2번 모여 교육을 받고 기획단끼리 머리를 맞대고 축제를 준비하는 과정이 참 즐거웠다. 특히 음악수업을 통해 축제기획의 상상력을 넓히는 시간은 색다른 경험이었다. 이 양은 “사람들 많이 안 올줄 알았는데, 호응도 좋고 기대이상으로 재밌다”며 “앞으로 청소년이 참여할 수 있는 지역축제가 더 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은비(부평여중3)양도 기획단을 하면서 지역축제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됐다. 강 양은 “축제만 기획하는 게 아니라 인생설계법 같은 교육을 통해 저도 돌아볼 수 있었고, 지역행사에 관심을 갖고 참가하게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은 그룹사운드·댄스·전통문화 부문’ 50개팀이 경연대회를 펼쳤고, ‘동아리 체험 프로그램’(마술[삼산고], 네일아트 & 페인스페인팅[북인천정보산업고등학교], 초상화 및 캐리커쳐 그려주기[진산중학교])등 부스가 진행됐다. 또 수익금 전액을 불우이웃 성금으로 기부하는 ‘먹거리 마당’, 디카와 폰카로 축제 현장을 찍어오면 즉석에서 인화·전시하는 ‘즉석사진전’ 등이 추가로 운영됐다.

마술부스 체험을 하는 참가들의 모습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마술부스 체험을 하는 참가들의 모습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삼산고등학교 마술동아리 ‘미스 디렉션(miss direction)'팀은 관람객을 대상으로 간단한 카드마술을 선보였다. 회장 윤인호(고2)군은 “처음 시작하고 4시까지는 사람이 많이 없어서 직접 홍보하러 다녔다”라며 “날씨도 춥고 해서 좀 후회했는데, 점차 사람이 많아지고 마술 보면서 신기해하니깐 즐겁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페이스페인팅과 네일아트 부스를 진행한 북인천정보산업고등학교 ‘페이스페인팅’동아리 학생들은 이날 최대 참가인원을 자랑했다. 그 중 네일아트를 하고 있던 조수민, 윤순보 양은 미용과를 전공하고 있는 고3으로, 평소에도 대학축제나 지역단체 행사에도 자주 참여했다고 한다. 조 양은 “축제 전 일주일동안 남아서 연습했다”며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손가락도 얼고 힘들었지만, 학생들이 좋아하는 거 보면 나도 뿌듯하다”고 말했다.

우연히 부평역을 지나다 음악소리가 들려 축제가 참가했던 박예은(삼산중3)양은 누구보다도 축제를 신나게 즐기는 모습이었다. 박 양은 얼굴에 고양이 그림의 페이스페인팅을 하고, 캐리커쳐 그림까지 선물로 받았다. 그는 “청소년이 직접 축제 진행하는게 참신하고, 부평지역 학교들이 단합된 느낌이라서 좋다”고 말했다.

김지훈 기자 news-1318virus@hanmail.net
ⓒ2007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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