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소년] 입시위주의 사회현실에 대한 불만으로 밝혀져
지난 26일, 한 여중생이 대구 모 아파트 위에서 투신자살한 사실이 밝혀졌다. 뒤늦게 밝혀진 ‘유서’에서는 입시위주의 사회에 대한 불만을 알 수 있었다.
이날 자살한 김 모(중3)양은 획일화된 교육 시스템에서 많은 학생들이 ‘대학가는 법’만을 배우는 것에 대해 이해하지 못했던 것으로 유서에 나타났다. 또한 친구들과 항상 웃고 떠들며 놀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는 현실에 대해 힘들었다고 밝혔다.
또한 40명이 모여있는 반에 선풍기 4대와 히터 2대로 버텨야 하는 열악한 환경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야 하는 현실에 대해서도 슬프다는 표현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같은 학교 학생들이 기억하는 김양은 평소에 밝고,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모습이었다.
아이디 ddw99099를 쓰는 학생은 “그 아이는 제 주위에 몇 되지 않는 호감가는 친구 중 하나였는데..꿈도 디자이너랬죠. 아직 16살. 피지도 않은 꽃. 활발한 성격이었다”고 말하며 “그 녀석의 장난스런 웃는 얼굴이 생각난다”며 블로그에 심정을 토로했다.
김 양의 교과목 담당이었던 손모 교사는 “성적이 좋지 못한 학생들이 대접받지 못하고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이 안탐깝다”며 “학생 개개인이 품은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학교가 그 몫을 해야한다”고 전했다.
이보람 기자 lbr5224@hanmail.net
ⓒ2007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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