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부산 남구 한 초등학교에서 한 학생이 마스크를 손에 쥐고 하교하고 있다. 연합뉴스
30일부터 학교·학원에서도 실내 마스크 착용이 자율로 전환되지만, 학교나 학원을 오가며 타는 버스에서는 마스크를 써야 한다. 실내에서 열리는 졸업식에서 애국가나 교가를 합창하거나 운동 시합을 보며 단체 응원을 할 때도 마스크 착용이 적극 권고된다.
교육부는 방역당국의 지침 변경에 따라 학교·학원에 적용할 실내 마스크 착용 세부 지침을 현장에 안내했다고 27일 밝혔다. 방역당국이 대중교통 안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함에 따라 통학·통원 버스, 수학여행·체험학습 등을 위해 타는 차량 안에서도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한다.
교실, 기숙사, 양치실, 급식실 등 대다수의 학교 공간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자율이지만, 옆사람과 1m 이상 거리를 두기 어려울 정도로 다수가 밀집해 있고 비말(침방울)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을 때는 마스크 착용이 적극 권고된다. 예를 들어 실내 음악수업·입학식·졸업식·공연·학예회 등에서 애국가나 교가를 합창할 때, 실내 체육관에서 함성을 지르며 응원을 할 때 등이다. 교육부는 만약 함성이나 합창이 반복되는 상황이라면, 행사 시간 내내 마스크를 계속 착용할 것을 권고했다. 수학여행·체험학습으로 실내 전시관이나 경기장을 방문했을 때는 해당 기관의 안내에 따르면 된다.
이밖에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거나 코로나19 고위험군인 경우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 또는 고위험군과 접촉하는 경우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했던 경우(접촉일로부터 2주간)에도 방역당국 기준과 동일하게 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고한다.
새 학기에도 자가진단 앱을 사용해야 하는지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교육부는 “자가진단 앱·발열검사·소독·환기 등 방역체계를 정하고 있는 ‘학교방역지침’은 코로나19 감염 추세를 살펴보며 학교현장 의견 수렴을 수렴한 뒤 새 학기 시작 전에 추가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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