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의료·건강

[그림 마음을 읽다] 나이 드는 게 두렵다면…

등록 2015-11-11 11:31수정 2015-11-11 14:48

⑪ 나이 듦에 대하여

 
‘노화 방지’보다 더 중요한 건
‘잘 늙는 것’ 아닐까


section _ H

21세기 말이면 100세 시대가 도래한다고 한다. 젊은이들에게만 초점이 맞춰진 화려한 유행을 쏟아내는 매스컴 때문에 젊음이 끝나는 것이 마치 인생의 끝나는 것처럼 느껴지겠지만, 전혀 아니라는 얘기다. 식을 줄 모르는 동안 열풍과 불티나게 팔려나가는 안티에이징 화장품이 대변하듯 우리 사회는 노화를 거의 공포증 수준으로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노화 방지’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잘 늙는 것’ 아닐까.

살다 보면 10대와 20대는 결코 인생 전부가 아니며, 남은 인생이 모두 그때 결정되는 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어쩌면 그 이후의 삶이 더 길고 어려운 법이니 우리는 ‘동안’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곱게 나이 드는 법’을 고민해야 하는지도 모른다. 이제 겨우 삶을 시작한 청년들에게 나의 젊음이 힘들었으니 너의 젊음도 힘들어봐야 한다는 마음은 너무 유치하지 않은가. 그보다는 나는 힘들었지만 너는 힘들지 말라는, 누군가가 해야만 하는 일이라면 내가 하겠다는 넓은 마음을 품은 진정한 어른이 되자.

김선현 차병원ㆍ차의과학대학교 미술치료대학원 교수
김선현 차병원ㆍ차의과학대학교 미술치료대학원 교수
글 김선현 교수, 그래픽 정희영 기자 heeyoung@hani.co.kr, 기획 권은중 기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광화문파 vs 손현보 여의도파…음모론 부메랑 맞은 극우 1.

전광훈 광화문파 vs 손현보 여의도파…음모론 부메랑 맞은 극우

검찰, ‘윤 체포 저지’ 김성훈·이광우 구속영장 또 반려 2.

검찰, ‘윤 체포 저지’ 김성훈·이광우 구속영장 또 반려

[단독] 김건희 ‘논문 표절 조사결과’ 수령…2월 12일까지 이의신청 3.

[단독] 김건희 ‘논문 표절 조사결과’ 수령…2월 12일까지 이의신청

윤석열 내란 사건 재판장은 누구…이재용 불법승계 혐의에 ‘무죄’ 4.

윤석열 내란 사건 재판장은 누구…이재용 불법승계 혐의에 ‘무죄’

‘부정선거 의혹 동조’ 전한길,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 5.

‘부정선거 의혹 동조’ 전한길,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