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연구과학위원회(SCAR)가 최근 남극조약협의당사국회의에 제출한 ‘남극 기후변화와 환경’ 보고서가 14일 공개됐다.
보고서를 보면, 2100년까지 남극의 대기 온도는 0.5~3.6도 상승하고, 강수량은 5~25% 늘어난다. 남극대륙을 둘러싼 바다얼음의 면적과 대륙을 덮은 빙상의 질량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펭귄도 기후변화의 직접적 영향을 받는다. 보고서는 “고립된 곳에서 살면서 복잡한 번식 양상을 보이는 황제펭귄의 특성상 관찰하는 데 어려움이 있지만, 인류가 현재처럼 온실가스를 배출한다면 황제펭귄은 이번 세기 안 멸종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바다얼음이 갑자기 감소하면 수영에 능숙하지 못한 어린 개체가 물에 빠져 죽기 쉽다. 이번 보고서는 기존 연구 결과를 종합해 작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