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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가나에서 온 기후일기 “숲 파괴하는 사람들은 벌 받아야 해요”

등록 2022-05-04 04:59수정 2022-05-04 08:31

[어린이 기후일기]
12살 소년 아픽 루이사
가나에 사는 아픽 루이사(12)는 나무를 베어내고 숲을 망가뜨리는 사람들한테 벌을 줘 환경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공
가나에 사는 아픽 루이사(12)는 나무를 베어내고 숲을 망가뜨리는 사람들한테 벌을 줘 환경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공

저는 사람들이 나무를 자꾸 베어내는 게 우리 환경에도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걸 태워버리는 산불도 없고, 사람들이 더 이상 나무를 무분별하게 베어내지 않는 세상이 오길 바라고 있어요.

저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 나무를 심었으면 좋겠습니다. 숲과 나무를 파괴하는 사람들은 벌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또한 우리 마을에서는 오염된 물과 공기 오염, 쓰레기를 여기저기 버리는 것도 문제입니다. 이런 것들이 쌓여 환경을 망가뜨리고, 사람들에게도 안 좋은 영향을 끼쳐요. 우리가 힘을 합해 환경 문제를 해결해 나갔으면 좋겠어요.
가나에 사는 12살 소년 아픽 루이사는 나무를 베어내는 것이 환경을 망가뜨리는 일이라며 숲과 나무를 파괴하는 사람들한테 벌을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세계의 허파’로 불리는 남아메리카의 아마존 우림은 최근 몇 해 사이 회복력(탄력성)을 잃어 되돌릴 수 없는 분기점(티핑포인트)에 가까웠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무분별한 벌채 및 개간과 함께 산불이 아마존 우림을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 하지만 아프리카 열대림도 아마존 못지 않게 파괴되고 있다. 유엔환경계획(UNEP)의 분석에 따르면 2002~2016년 사이 세계적으로 연평균 423만㎢의 숲이 불에 탔는데, 3분의 2는 루이사가 사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발생했다.

나무 심기는 유력한 기후변화 완화 대응책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루이사의 말처럼 숲과 나무를 파괴하는 행위에 좀더 엄격한 벌칙을 가해 숲을 보존하는 일 또한 필요한 수단이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한겨레>는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미래세대를 응원합니다. 기후·환경을 걱정하고 친환경 생활을 실천하는 어린이들 목소리를 온라인으로 매주 전합니다. 어린이들이 쓴 ‘기후일기’를 읽다 보면 입꼬리가 올라가고 마음이 착해지는 신비로운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어른이 된 뒤 잠시 잊고 지내던 자연·환경의 가치를 떠올리는 시간 여행을 떠나보시죠.

<한겨레> 기후변화팀 이메일(climate@hani.co.kr)로 어린이가 쓴 기후일기와 그림, 사진, 영상 등을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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