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 산림 벌채로 인한 탄소 배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의 난팡과학기술대 연구팀은 지난 28일 과학저널 <네이처 지속가능성>에 논문을 공개해 열대 산림 탄소 손실이 2001년부터 2005년까지 5년 동안 연간 0.97±0.16Pg(페타그램·1000조그램)이었으나, 2015~2019년 5년 동안에는 1.99±0.13Pg으로 두 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위성 자료를 활용한 이 연구 결과, 브라질과 콩고 등에서 산림 손실이 빠르게 증가했지만 지금까지 크게 주목하지 않은 아시아 산악 지역에서도 20%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산림의 90%가량을 차지하는 142개국은 지난해 영국 글래스고에서 2030년까지 산림 파괴를 중단하기로 약속했다.
김정수 선임기자 jsk21@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