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기후일기]
부산 안우진(8)군
부산 안우진(8)군
부산에 살고 있는 안우진(8) 군은 나무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가꿔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공
지난 주말에는 가족들이랑 공원에 놀러 갔는데
동생이 갑자기 나무들 사이로 뛰어 가더니
헉...! 아무렇지 않게 나뭇가지를 꺾는거에요!
“안돼!” 소리쳤지만 이미 동생 손에는 나뭇잎이 가득 달린 나뭇가지가 있었어요.
아빠는 저와 동생을 번갈아 보시더니, 찬찬히 설명해주셨어요.
우리 눈에 보이진 않지만,
잎이 무성한 나무들이 뜨거운 공기들을 흡수해주고,
우리가 좋은 공기를 마실 수 있게 열심히 숨 쉬고 있고,
우리가 시원한 여름을 보내려면 나무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했어요.
동생은 나무 위에 꺾은 나뭇가지를 다시 살포시 올리며 나무에게 미안하다고 말했어요.
묵묵하게 지구를 지켜주고 있는 나무를 소중히 여겨야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했어요.
나무야 고마워!
<한겨레>는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미래세대를 응원합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기후·환경을 걱정하고 친환경 생활을 실천하는 어린이들 목소리를 온라인으로 매주 전합니다. 어린이들이 쓴 ‘기후일기’를 읽다 보면 입꼬리가 올라가고 마음이 착해지는 신비로운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어른이 된 뒤 잠시 잊고 지내던 자연·환경의 가치를 떠올리는 시간 여행을 떠나보시죠.
<한겨레> 기후변화팀 이메일(climate@hani.co.kr)로 어린이가 쓴 기후일기와 그림, 사진, 영상 등을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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