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정거장~지구 통신망 ‘스페이스 네트워크’
지구 관제센터에서 암호 전자투표 용지 받아
나사 추적데이터 위성 통해 지상으로 전달
지구 관제센터에서 암호 전자투표 용지 받아
나사 추적데이터 위성 통해 지상으로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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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우주비행사 케이트 루빈스가 지난달 국제우주정거장에 임시로 마련한 투표소를 가리키고 있다. 루빈스는 2016년 대선에 이어 두번째 우주투표를 했다. 나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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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실시한 사전투표 진행 과정. 나사 제공
텍사스주, 1997년 우주투표법 제정…미국 유일 물론 루빈스가 우주에서 투표한 첫 인물은 아니다. 휴스턴의 나사 본부가 속해 있는 텍사스주 의회는 이미 1997년 우주 투표를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했다. 그해 우주비행사 데이비드 울프는 우주정거장 미르에서 나사의 우주통신항행(SCAN=Space Communications and Navigation) 시스템을 이용해 처음으로 우주에서 투표한 미국인이 됐다. 나사는 “용감하게 유인탐사에 나선 우주비행사들은 지구의 사람들이 누릴 수 있는 안락함을 포기해야 한다”며 “그러나 집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도 나사의 네트워크가 이들을 친구, 가족과 연결해주는 건 물론 사회 참여도 가능하게 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모든 우주비행사들은 휴스턴 본부 근처에 거주해야 하기 때문에, 미국에서 우주투표법을 갖고 있는 곳은 텍사스주가 유일하다. 그러나 민간 우주비행시대가 열리게 되면 다른 곳에서도 우주투표법에 관한 논의가 시작될 것이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곽노필의 미래창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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