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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김기식 연구용역비 1천만원 주고, 더미래 절반 기부받아

등록 2018-04-12 22:51수정 2018-04-13 11:24

김 금감원장 의원 임기 만료 전
대학교수, 연구단체 등 8건 연구용역비 지급
국민대 교수 “500만~600만원 더미래연구소 기부”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제3차 임시금융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제3차 임시금융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국회의원 시절 정책연구용역비 명목으로 정치자금을 지급한 뒤 이 가운데 일부를 자신이 관여하는 더미래연구소 운영비로 돌려받았다는 의혹이 12일 제기됐다. 이날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에 이어 정의당까지 김 원장의 자진사퇴 촉구를 당론으로 결정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논란이 된 김 원장의 의원 시절 국외출장의 적법성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맡겨 따져보자며 정면으로 반격하고 나섰다. (관련기사: 청 “피감 기관 지원 국외출장, 한국당도 94회”)

김 원장은 19대 국회의원 임기 만료를 앞둔 2016년 4월5일부터 5월11일까지 대학교수와 연구단체 등에 모두 8건의 정책연구용역비를 각각 1000만원씩 총 8000만원을 지급했다. 이 정책연구용역비를 받은 계봉오 국민대 교수는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당시 김기식 의원의 보좌관이 ‘더미래연구소 재정이 어렵다’고 해서 6~7월께 500만~600만원 정도를 기부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했다. 그는 “내가 연구소 정책위원인데 관여를 많이 못 하는 데 대한 미안한 마음이 있었고 용역이 평소 받는 것에 비해 약간 과한 성격도 있어 기부했는데 결과적으로 돌려막기식으로 한 것처럼 보일 수는 있겠다”고 말했다. 당시 계 교수에게 ‘더미래연구소 재정이 어렵다’고 한 김기식 의원의 보좌관은 홍일표 현 청와대 행정관이다.

앞서 김 원장은 비슷한 시기인 2016년 5월19일 남은 정치자금 가운데 5000만원을 더불어민주당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에 기부한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 김 원장은 더좋은미래 의원들이 출자해 세운 더미래연구소의 소장을 맡았다. 자유한국당은 “김 원장이 더좋은미래와 더미래연구소에 매달 20만원씩 후원하다가 의원 임기말에 5000만원을 셀프후원 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

김남일 송경화 기자 namfi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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