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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10명 중 6명 “KBS·MBC 노조 파업 지지”

등록 2017-10-30 05:01수정 2017-10-30 15:58

공영방송 정상화와 현 경영진의 퇴진을 요구하며 파업중인 <한국방송>(KBS)과 <문화방송>(MBC) 노동조합을 지지하는 여론이 부정적인 의견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겨레>가 촛불집회 1주년을 맞아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두 노조의 파업을 ‘매우 지지한다’는 의견이 37.3%로 가장 많았고, ‘대체로 지지한다’는 의견이 22.5%였다. ‘별로 지지하지 않는다’는 22.5%, ‘전혀 지지하지 않는다’는 13.3%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59.8%)이 두 방송사 노조의 파업에 공감을 표한 것이다. ‘모름·무응답’ 비중은 4.4%였다.

공영방송 노조 파업을 지지하는 응답자의 성향을 보면, 지난 5월 대통령선거에서 당시 문재인 후보를 찍었다고 밝힌 응답자의 76.0%가 이번 파업을 지지했다. 스스로 이념 성향이 ‘진보’라고 응답한 이들 중에선 84.2%가 파업을 지지했다. 반면 대선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에게 투표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73.5%가 이번 파업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30대(80.1%), 10대~20대(70.8%), 40대(70.5%) 순으로 노조 파업을 지지하는 응답이 많았다.

현 정부의 원자력 발전 축소 정책에 대해서도 매우 동의(25.5%)하거나 대체로 동의(31.3%)하는 등 전반적으로 동의한다고 답한 의견(56.8%)이 동의하지 않는 응답(38.3%)을 크게 앞질렀다. 신고리 5·6호기 등 원전이 몰린 부산·울산·경남 거주 응답자 가운데 52.4%가 원전 축소에 동의했다. 연령별로는 30대(73.6%)와 40대(68.2%)에서 원전 축소에 동의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 이번 조사 어떻게 했나

조사기관: 한국리서치

일시: 2017년 10월27~28일

대상: 전국 만 19살 이상 남녀 1000명

조사방법: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임의전화걸기(무선 816명, 유선 184명) 방식의 전화면접

가중치 부여방식: 2017년 9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지역·성·연령별 가중치 부여

응답률: 16.5%(6058명 통화해 그 중 1000명 응답 완료)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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