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지지도 추이
정후보 통합신당 후보 뽑힌뒤 7.6%P 올라
10명중 4명은 “지지 후보 바뀔 수 있다”
10명중 4명은 “지지 후보 바뀔 수 있다”
대통합민주신당 경선 이틀 뒤인 지난 17일 벌인 여론조사에서 정동영 대통령 후보가 20%대에 근접한 지지율을 기록했다.
<한겨레>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플러스’에 맡겨 벌인 여론조사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는 54.2%의 지지를 받았고, 정동영 후보는 19.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문국현 예비후보가 7.6%로 뒤를 이었고, 이인제 민주당 후보 4.2%,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 2.1%의 차례였다.
정 후보의 지지율은 경선 이전인 지난 10일 여론조사 당시 11.4%보다 7.6%포인트 상승했다. 이 후보는 지지율이 58.0%에서 3.8%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압도적 1위였다. 문국현 후보 지지율도 지난 10일 4.6%에서 7.6%로 솟았다. 정 후보 지지율 상승의 주된 원인은 통합신당 대선후보 확정에 따른 경선효과(전당대회나 경선 직후의 지지율 상승 현상)가 큰 것으로 보인다.
범여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단일화 후보 지지율은 정동영 후보 47.8%, 문국현 후보 15.4%, 이인제 후보 13.9%여서, 정 후보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정 후보가 범여권 단일후보로 나설 경우를 가정한 3자 가상대결에서는 정 후보 26.1%, 이 후보 58.0%, 권영길 후보 5.8%의 지지율을 보였다.
지지하는 후보가 있다고 밝힌 872명 가운데 41.9%는 “지지 후보가 바뀔 수도 있다”고 응답해, 현재 대선구도의 변화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살 이상 남녀 1000명을 상대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자 선정은 전국을 지역·남녀·연령별로 비례할당한 뒤 전화번호부를 이용해 조사 대상자를 무작위로 추렸다. 오차한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임석규 이화주 기자 sk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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