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조직선거 논란 또 불거져
‘대통령 멍의 도용’ 3명 붙잡아
‘대통령 멍의 도용’ 3명 붙잡아
대통합민주신당의 정동영 후보가 광주·전남에 이어 부산·경남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정동영-손학규 후보 간에 다시 조직·동원 선거 및 폭행 논란이 불거지면서 선관위와 경찰이 진상조사와 수사에 나서는 등 혼탁 양상이 가열되고 있다.
정 후보는 30일 부산·경남 경선에서 총 유효투표수 3만617표 가운데 1만1150표(36.4%)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이해찬 후보는 1만890표(35.5%)를 얻었으며, 손학규 후보는 8577표(28.0%)를 얻어 3위에 그쳤다. 부산·경남 지역 투표율은 이번 경선에서 가장 낮은 14.69%를 기록했다. 29일 치러진 광주·전남 경선에서는 정 후보가 2만6065표로 1위를 지킨 가운데 손 후보와 이 후보가 각각 1만9906표와 9826표로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손 후보 쪽의 정봉주 의원 등은 “정 후보 지지자 150여명이 30일 자정께 부산 북구에 있는 한국산업인력공단 능력개발센터 구내식당에 모여 조직·동원 선거를 모의하고 현장을 급습한 김영주 의원에게 폭력을 휘둘렀다”며, 선관위와 경찰에 각각 고발했다. 그러나 정 후보 쪽은 “광주·전남 경선 승리를 자축하는 모임이었다”고 해명했다.
부산 광주/강희철 이지은 기자, 이순혁 기자 hck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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