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 “서울 우세지역 한 곳도 없다”
5·31 지방선거에서 230개 기초단체장의 70% 이상을 한나라당이 휩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도권에서 한나라당은 전체 66곳 가운데 최소 56곳 이상을 석권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각 정당에 기초단체장 선거 막판 판세를 물어본 결과다.
기초단체장에 모두 197명의 후보를 낸 한나라당은 이 가운데 150명 이상이 당선 안정권에 들어있다고 밝혔다. 최종적으로는 “160곳 이상 당선”을 기대했다.
25개 구청장을 뽑는 서울의 경우, 한나라당은 노원·강서·마포 등 한나라당 소속이었던 현직 구청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한 지역 등 5~6곳에서만 경합우세를 달리고 있을 뿐, 나머지는 모두 우세라고 분석했다. 경기는 31곳 가운데 구리·양주·양평 등 3곳을, 인천은 10곳 가운데 강화·계양 등 2곳을 각각 경합지역으로 분류했다. 나머지는 모두 우세를 장담했다.
대전·충청권(전체 33곳)에서도 한나라당은 충남 당진·서산·태안·청양·공주·연기·논산·서천과 충북 음성·괴산·증평·보은 등 12곳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으며, 나머지는 우세라고 밝혔다. 강원(전체 18곳)에서는 춘천 등 4곳이 경합이라고 전했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모두 185명의 기초단체장 후보를 냈지만 확실한 우세를 장담하는 곳은 10곳 정도에 그쳤다.
서울의 경우 열린우리당은 “우세지역이 없다”며, 성동·노원·강북·도봉·성북 등 5곳에서 경합 중이라고만 밝혔다. 인천에서는 계양·연수·남구 등 3곳이, 경기에서는 구리 한 곳이 각각 경합지역이며, 나머지는 모두 열세라고 분석했다.
열린우리당은 광주 서구와 충남 연기·서천·서산·당진 등 10곳 안팎을 우세지역으로 꼽았을 뿐이다.
민주당은 광주 구청장 5곳 모두와 전남·북 16곳 등 모두 21곳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은 울산 북구와 동구를 경합지역으로 꼽았다. 국민중심당은 대전 대덕·동구와 충남 태안·논산·계룡·공주·연기·금산 등 8곳이 당선권에 있다고 주장했다. 황준범 이지은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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