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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강금실-오세훈 ‘서민 표심잡기’ 경쟁

등록 2006-05-10 10:48수정 2006-05-10 15:35

강금실 열린우리당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오세훈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가 8일 서울 태평로 한국언론회관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강금실 열린우리당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오세훈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가 8일 서울 태평로 한국언론회관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강남 이미지’, ‘귀족 이미지’ 벗기 안간힘
서울시장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열린우리당 강금실(康錦實), 한나라당 오세훈(吳世勳) 후보가 본격적으로 `서민표심' 잡기에 나섰다.

최근 TV 토론에서 한달 평균 1천500만원 정도의 소득이 있다고 밝힌 두 후보는 각각 `강남 이미지', `귀족적'이라는 평가를 불식시키려는 듯 경쟁적으로 저소득층 및 사회 약자들과의 접촉에 나섰다.

강금실 후보는 10일 종로구 돈의동의 `쪽방촌'을 방문했다. 서민의 이해를 대변할 수 있는 후보라는 메시지를 던지겠다는 것이다.

강 후보는 전날에는 서울 남부교육청 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노숙자 상담보호센터를 방문하기도 했다.

당초 내걸었던 `교육시장'보다는 `서민시장'으로서의 행보에 무게를 실은 셈이다.

강 후보 캠프 대변인을 맡고 있는 오영식(吳泳食) 의원은 "강 후보는 후보등록 전까지 서민의 고민을 경청하고, 사회적 약자의 처지와 생활여건을 끌어올리기 위해 고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후보가 서민시장으로서의 행보를 보이는 것은 전통적 지지계층을 결집하려는 목적과 함께 경쟁자인 오세훈 후보를 겨냥한 측면이 강해 보인다.

강 후보가 공약과 이미지 등 각 분야에서 오 후보와 뚜렷한 차별성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가운데 `서민시장' 이미지로 오 후보와 대립각을 세우고, 정체기를 돌파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오 후보도 서민표심을 잡는데 부쩍 공을 들이고 있다.

오 후보는 조만간 은평 뉴타운 건설 현장에 있는 노숙자 지원센터를 방문하는 한편, 구로 디지털공단내 저소득 보육센터 및 월계동 독거노인 밀집지역을 방문하는 등 서민, 저소득층과의 접촉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오 후보측은 이 같은 행보를 통해 `서민을 감싸는 따뜻한 시장'이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 후보 캠프 관계자는 "오 후보의 캐치프레이즈인 `맑은 서울, 매력있는 서울' 가운데 `맑은' 이라는 표현은 서울시내 양극화, 지역간 격차 해소를 통해 어두운 곳이 없는 서울을 만들겠다는 의미도 함축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 후보는 10일 은평차고지 및 가스충전소를 방문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서민들의 고충을 듣는 데 이어 경유버스와 천연가스 버스의 공해치를 측정하는 이벤트를 벌일 계획이다.

고일환 송수경 기자 koma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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