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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선관위, 국힘 잇단 압박에 “위원회서 감사원 감사 고민 중”

등록 2023-06-07 15:56수정 2023-06-07 16:07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만희 의원(왼쪽 서 있는 이)이 국민의힘 의원들과 7일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항의 방문해 김필권 선관위 상임위원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만희 의원(왼쪽 서 있는 이)이 국민의힘 의원들과 7일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항의 방문해 김필권 선관위 상임위원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고위직 ‘자녀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해 감사원의 감사를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여당 의원들이 선관위를 항의 방문한 것은 지난달 23일에 이어 두 번째다.

국회 행안위 여당 간사인 이만희 의원 등은 7일 오전 선관위 과천 청사를 방문해 김필곤 상임위원, 기획조정실장 등과 비공개 면담을 했다. 이만희 의원은 면담 뒤 기자 브리핑에서 “당에서는 조건 없이 (선관위가) 감사원의 감사를 수용하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감사원 감사 거부는) 노태악 선관위원장이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이 만족할 때까지 발본색원하겠다는 약속과 다르다”며 “선관위원들의 책임 있는 자세를 (선관위에) 촉구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필곤 상임위원은 ‘(감사 수용 여부에 대해) 위원회 차원에서 고민하고 있고, 의원들 주장을 위원회에 전달하겠다’고 답했다고 이 의원은 전했다. 또 김 상임위원은 노 위원장과 선관위원 전원 사퇴 요구와 관련해 “노 위원장이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사퇴 요구도 위원회에 전달하겠다”고 한다.

선관위는 오는 9일 후임 사무차장 후보 검증을 위한 선관위원회의에서 감사원 감사 수용 여부도 함께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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