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5일 승격을 앞둔 국가보훈부 장관에 박민식 현 국가보훈처장을 임명했다. 신설되는 재외동포청장에는 이기철 전 외교부 재외동포영사대사가 낙점됐다.
대통령실은 2일 공지를 내어 윤 대통령이 5일치로 이런 내용의 인선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박 신임 장관은 특수부 검사를 거쳐 2008년 정치권에 입문한 뒤 18·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국가보훈부 차관에는 현직 윤종진 국가보훈처 차장이 임명됐다.
초대 재외동포청장을 맡게 된 이 전 대사는 외교부 조약국장과 국제법률국장, 재외동포영사대사, 주로스앤젤레스총영사 등을 역임했다. 2018년부터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보훈 문화 확산과 재외동포청 신설은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 가운데 하나였다. 앞서 국회는 지난 2월 국가보훈처를 국가보훈부로 승격하고, 재외동포청을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