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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장예찬, 대통령 메시지 잇단 혼란에 “원보이스로 통일돼야”

등록 2023-03-23 09:24수정 2023-03-23 11:26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지난달 28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지난달 28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이 ‘69시간 근무제’와 관련해 대통령실 메시지가 며칠 새 뒤바뀌며 혼란을 거듭한 것을 두고 23일 “부적절한 소통 방식”이라고 비판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날 <시비에스>(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통령의 메시지 위주로, 원 보이스로 통일이 되어야 하는데,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대통령의 발언과 다른 취지로 ‘(주당 노동)시간이 더 늘어날 수 있다’ 이렇게 말한 것은 부적절한 소통 방식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이 지난 16일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연장근로를 하더라도 주 60시간 이상은 무리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한 뒤, 다시 20일에 “의견수렴을 해서 주 60시간 아니고 더 이상 나올 수도 있다”고 거듭 혼란스러운 메시지를 던진 것을 비판한 것이다. 장 최고위원은 “정책을 내기 전에 여당을 중심으로 여론을 수렴하고 소통하는 절차를 먼저 거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했다.

장 최고위원은 오는 24일 엠제트(MZ)노조와 함께 ‘청년 당·정·대’를 열기로 한 것에 대해선 “그동안 이 당정대(여당·정부·대통령실)라는 게 고위층을 중심으로 모이다 보니까 젊은 엠제트 노조를 만나도 수평적으로 소통한다기보다는 뭔가 가르치고 설명한다는 느낌이 들었던 게 없지 않아 있다”며 ‘치맥 회동’ 등 가벼운 분위기를 통해 청년 세대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적인 색채나 정치적인 구호를 내지 않는 근로자분들이라면 민(주)노총이든 한(국)노총이든 이 문제에 한해서 대화 못 할 이유는 없다”고 덧붙였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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