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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윤 대통령 “핵 있다고 주저해선 안돼…응징·보복이 도발 억제수단”

등록 2022-12-28 16:29수정 2022-12-28 20:01

비서실·국가안보실 참모들과 회의서 발언
드론 등 감시정찰 요격시스템 등 점검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년 과학기술·디지털 정책 방향’(과학기술정보통신부·개인정보보호위원회·원자력안전위원회 업무보고) 행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년 과학기술·디지털 정책 방향’(과학기술정보통신부·개인정보보호위원회·원자력안전위원회 업무보고) 행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확실하게 응징 보복하라”며 “그것이 도발을 억제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라고 밝혔다. 지난 26일 발생한 북한 무인기의 영공 침범과 관련, 군 당국의 강력한 대응을 주문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특히 “ 북한에 핵이 있다고 해서 두려워하거나 주저해선 안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통령 비서실·국가안보실 참모들과 회의를 하며 이렇게 말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예정된 국가균형발전위원장 등 위촉장 수여식 겸 오찬을 미루고 이 회의를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드론과 미사일을 포함한 비행물체 감시정찰 요격시스템과 공격용 미사일 개발 상황을 종합 점검한 데 이어, 29일 국방과학연구소를 방문하기로 했다고 김 수석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북한 무인기 대응 관련 보고를 받고 “그동안 도대체 뭐한 거냐”며 강하게 질책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 군 대응 미비에 대한 문책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윤 대통령은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대통령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권한과 할 수 있는 조처를 행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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