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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김건희 녹취록 속 ‘한동훈 제보 전달자’ 정씨도 대통령실 채용

등록 2022-06-15 14:27수정 2022-06-15 17:15

코바나컨텐츠 출신 2명 현재 대통령실 근무
대통령실, ‘김건희 여사 봉하 방문’ 논란 확산에
제2부속실 부활 검토 “득실 저울질하는 단계”
김건희 여사가 지난 1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헌화분향단상에서 헌화하고있다. 빨간 원 속 인물이 대통령 비서실 소속 정아무개씨로, 김 여사가 코바나컨텐츠 대표일 당시 수행을 담당했던 코바나컨텐츠 직원이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김건희 여사가 지난 1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헌화분향단상에서 헌화하고있다. 빨간 원 속 인물이 대통령 비서실 소속 정아무개씨로, 김 여사가 코바나컨텐츠 대표일 당시 수행을 담당했던 코바나컨텐츠 직원이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김건희 여사가 운영했던 코바나컨텐츠에서 일했던 직원 2명이 대통령실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여사가 지난 13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할 때 동행한 대통령실 직원 3명 중 2명은 코바나컨텐츠 출신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중 ‘7시간 녹취록’에 등장하는 정아무개씨는 총무비서관실 한남동 공관팀 소속으로 근무 중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씨가 처음부터 (한남동) 공관팀으로 발령받은 걸로 안다”고 전했다. 김 여사와 이명수 <서울의 소리> 기자의 통화내용을 보면, 이 기자가 한동훈 당시 검사장에게 ‘제보할 게 있다’고 하자 김 여사가 ‘제보 전달자’로 연결해주겠다고 한 사람이 정씨다. 정씨는 코바나컨텐츠에서 김 여사의 수행비서 역할을 했다고 한다.

또 다른 코바나컨텐츠 출신 대통령실 직원 유아무개씨의 근무 부서가 어디인지 대통령실은 함구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근거리에서 모시는 건 부속실만은 아니다. 예전에도 부속실 직원만 (대통령과 여사를) 모시는 게 아니었다”고 했고 또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역대 청와대는 비서관 이하 행정관 및 행정요원이 어디서 근무하는지 확인해드린 예가 없다”고 말했다.

김 여사의 봉하마을 일정에 지인이 동행하는 등 논란이 커지자 대통령실에선 제2부속실 부활을 검토 중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제2부속실을 설치할지, 내부에 전담팀을 따로 꾸릴지를 두고 득과 실을 저울질 하는 단계”라며 “여론 수렴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고 전했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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