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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재산 500억 넘는 국회의원, 전봉민·박덕흠·윤상현

등록 2022-03-30 23:59수정 2022-03-31 02:32

비상장주식 매입 등 영향
지난 1월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올해 새해 첫 본회의 모습. 공동취재사진
지난 1월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올해 새해 첫 본회의 모습. 공동취재사진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는 31일 국회 소속 재산공개대상자인 국회의원 289명 가운데 재산 신고 총액이 500억원을 넘는 전봉민·박덕흠·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을 제외한 286명의 신고 재산액 평균이 23억8254만원이라고 밝혔다. 재산이 가장 많은 국회의원은 국민의힘 소속 전봉민(1065억5578만원), 박덕흠(672억3846만원), 윤상현(577억9295만원) 의원과 박정(458억1482만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백종헌(265억7499만원) 국민의힘 의원 순이었다. 재산이 가장 적은 의원은 진선미(-9억8630만원), 김민석(-2억6475만원), 강선우(-1억44,64만원), 윤재갑(3815만원) 민주당 의원, 김웅(9805만원) 국민의힘 의원의 차례로 나타났다.

‘재산가 3인방’ 비상장주식 덕

2020년에 비해 2021년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사람은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었다. 윤 의원의 재산은 350억893만원에서 577억9295만원으로 모두 227억8402만원이 늘었다. 윤 의원의 배우자가 소유한 삼경축산, 대선건설, 주식회사 푸르밀 등 비상장주식의 가치가 전년보다 233억원 오른 것이 주된 영향을 미쳤다. 전봉민 의원(151억3490만원), 박덕흠(112억4991만원) 의원도 본인 또는 가족회사의 비상장주식을 매입하면서 재산이 크게 늘었다. 전 의원은 본인 소유의 동수토건, 이진주택 비상장주식(59억8702만원)을 사들였고, 박덕흠 의원과 박 의원의 배우자는 가족기업인 원하건설, 이준종합건설, 혜영건설등의 비상장주식을 각각 82억4622만원, 64억4235억원어치 사들였다.

전봉민 의원은 부친 전광수 이진종합건설회장의 ‘일감 몰아주기’ 등 편법 증여로 재산을 불렸다는 의혹을 받고 2020년 말 국민의힘을 탈당했으나, 지난해 말 복당했다. 박덕흠 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으로서 피감기간에서 가족 명의 건설회사에 수천억원대의 공사를 수주한 의혹을 받고 국힘의힘을 탈당했으나 역시 지난 1월 복당했다.

재산이 가장 많이 줄어든 사람은 이상직 무소속 의원으로 177억5729만원에서 6억4079만원으로 171억1650만원 감소했다. 이스타항공 회생절차에 따라 자녀들의 이스타홀딩스 주식을 모두 무상 소각한 이유가 컸다.

국회의원 10명 중 8명은 재산 늘려

부동산값 상승과 주식 ‘열풍’ 등으로 재산공개 대상 국회의원 289명 가운데 240명은 재산을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10명 중 8명은 재산을 늘린 것이다. 규모별로 보면 재산이 1억~5억원 미만 늘어난 의원이 147명으로 절반(50.9%)을 차지했고, 이어 5000만원~1억원 미만 증가자가 33명, 5억~10억원 미만은 23명(8%)로 나타났다. 10억원 이상 재산을 늘린 의원은 6명이었다.

특히 의원 가족들 사이에서도 ‘서학개미’ 열풍이 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원내대표를 사퇴한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의 장남은 일본 상장기업인 ‘더블유스콥’과 한국기업 크래프톤 등 모두 3억612만원어치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홍철 민주당 의원의 배우자는 애플 0.0341주, 켈로그 0.0275주 등 소수점 단위 주식을 보유했다. 가액은 9000원이다. 이용우 민주당 의원의 장남은 나스닥 상장기업인 에이엠디(AMC) 13주 마이크로소프트 30주, 애플 48주 등을 보유했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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