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디지털성범죄근절특별위원장(오른쪽)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머리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더불어민주당이 13일 디지털성범죄집단 ‘엔(n) 번방’을 추적해온 ‘불꽃’ 활동가 출신 박지현 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을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인선 발표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 공동위원장은 온갖 협박에 굴하지 않고, 불법·불의에 저항해 싸워왔다. 이번에 다시 가면과 아이디를 내려놓고 맨얼굴과 실명으로 선 용기를 보여줬다”며 이렇게 밝혔다. 윤 비대위원장은 또 “청년을 대표하는 결단과 행동이야말로 민주당에 더없이 필요한 소중한 정신이자 가치”라며 “박 공동위원장은 성범죄 대책 및 여성정책은 물론 사회약자·청년 편에서 정책 전반을 이끌어 줄 것이다. “참으로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비대위에는 또 광주 선대위 공동위원장을 역임한 청년창업가 김태진 동네주민대표와 민달팽이 협동조합의 권지웅 이사, 채이배 전 의원, 배재정 전 의원, 조응천 의원 및 이소영 의원이 비대위원으로 합류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