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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이재명 고향 안동 지인들 “아슬아슬 긴장돼…지켜보자”

등록 2022-03-09 21:45수정 2022-03-09 22:02

고향마을 예안면 80.6%로 역대급 투표율
9일 오후 7시30분께 경북 안동시 옥동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사무실에서 장세호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이 주먹을 들어 보이며 당직자, 지지들과 환호하고 있다.
9일 오후 7시30분께 경북 안동시 옥동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사무실에서 장세호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이 주먹을 들어 보이며 당직자, 지지들과 환호하고 있다.

“와∼! 이겼다, 이재명!”

9일 저녁 7시30분께 경북 안동시 옥동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사무실. <제이티비시>(jtbc) 출구조사 결과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득표율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보다 0.7%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오자, 당직자와 지지자 20여명이 모두 일어나 박수를 치면서 서로를 끌어안고 환호했다. 이들은 “이제 됐다”, “고생했다”며 기쁨의 인사를 나눴다. 경북 안동은 이 후보의 고향이다.

하지만 지상파 3사 출구조사 이 후보가 0.6%포인트 뒤지자 분위기는 곧 차분해졌다. 지지자들은 “이 정도면 이겼다”면서도 “끝까지 지켜보자”며 하나둘 자리에 앉았다.

오후 8시가 넘어서자 이 후보 고향 지인 6명 등 지지자들이 속속 사무실을 찾아 함께 개표 방송을 지켜봤다. 이 후보 초등학교 선배인 김창규(71)씨는 “출구조사 나온 것을 보니 아주 아슬아슬해 긴장된다. 이제 이재명 후보가 당선됐으면 하는 바람 뿐”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 형과 계모임을 하고 있다는 안승탁(62)씨도 “원래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지 않았는데, 고향 후배라는 생각에 이번 선거에는 적극적으로 응원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와 옆집에 살았다는 권오권(72)씨도 “시골에서 태어나서 어렵게 대통령 자리까지 간 것이 정말 영광스럽다. 우리 마을에서 대통령이 나온다고 하니 너무 기분이 좋고 고맙기도 하다”고 말했다.

전통적으로 보수색 짙은 안동시 가운데서도 이 후보 고향인 예안면은 역대급 투표율을 보였다. 9일 오후 6시 기준 예안면 투표율은 80.6%로, 19대 대선 투표율(65.34%), 7회 지방선거 투표율(75.7%), 21대 국회의원선거 투표율(69.9%)을 모두 넘어섰다. 전국 평균(75.6%)은 물론 경북 평균(77.2%)보다 높다. 이 후보는 1964년 경북 안동시 예안면 도촌리 지통마을에서 태어났다. 1976년 삼계국민학교(현 월곡초 삼계분교)를 졸업한 뒤, 경기 성남으로 떠났다. 예안면과 가까운 경북 봉화 선산에는 이 후보 부모 산소가 있다.

9일 저녁 7시30분, <한국방송>(KBS), <문화방송>(MBC), <에스비에스>(SBS) 지상파 3사가 한국방송협회와 실시한 공동 출구조사 결과는 이재명 후보는 47.8%, 윤석열 후보는 48.4%를 득표해 윤 후보가 0.6%포인트 앞섰다. <제이티비시>(jtbc) 출구조사 결과에서는 이 후보가 48.4%로 윤 후보(47.7%)를 0.7%포인트 앞섰다. 지역별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지상파 3사에서는 대구는 이 후보 24.0%, 윤 후보 72.7%, 경북은 이 후보 24.6%, 윤 후보 72.1%로, 제이티비시에서는 대구·경북 이 후보 23.8%, 윤 후보 71.8%로 모두 윤 후보 득표율이 높았다.

글·사진 김규현 기자 gyuhy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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