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5일 충북 충주 젊음의 거리 입구 유세 현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5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정권을 만들어주려고 미사일을 쏴댄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이날 경기 광주 유세에서 “오늘 또 이북에서 미사일 실험을 아홉 번째 했다“며 “나라 주변이 불안하면 정부·여당에 의지하는 그 심리를 이용해서 북한이 연초부터 쏴대는 것이다. 절대 속으면 안 된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북한 무력 도발을 규탄하는 목소리를 낸 데 대해서도 “그동안 유구무언 하더니 도발이라는 말은 안 썼다. 김정은, 김여정이 도발이라는 말을 싫어하기 때문”이라며 “국제사회에선 위협적인 도발이라고 난리를 치고, 민주당 정권 사람들은 핵 탑재 가능한 미사일 실험을 해대는데 도발이라는 말을 안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이어 “이거 이상한 사람들 아닌가”라며 “국민 세금을 받아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하는 것이 정부의 첫째 목적인데, 이렇게 미사일을 쏴대는 무도한 자들에게 도발이라는 말도 하나 못하는가. 이게 도발이 아니면 뭔가. 도발이 아니면 왜 규탄을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윤 후보는 또한 “이런 정신 자세를 가진 사람들의 국민의 먹거리, 민생, 경제를 제대로 챙길 수 있겠는가”라며 “부정부패를 밥 먹듯이 하고 40~50년 전 한물간 운동권 이념을 아직까지도 들고 앉아서 운동권 족보팔이 하는 586들을 집에 보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정권교체를 호소했다.
광주/장나래 기자
wi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