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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정몽준 단일화 파기’ 꺼내든 이재명…“2002년 절박함이 승리의 무기”

등록 2022-03-05 14:34수정 2022-03-05 14:44

“선거는 간절히 승리 꿈꾸는 사람의 몫”
울진·삼척 산불에 “보상·지원 늘릴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5일 경기도 하남시 스타필드 정문 앞에서 열린 ‘동부권 자유경제특구와 신도시, 교통허브로 비상하는 광주·하남!’ 유세에서 지지자에게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5일 경기도 하남시 스타필드 정문 앞에서 열린 ‘동부권 자유경제특구와 신도시, 교통허브로 비상하는 광주·하남!’ 유세에서 지지자에게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5일 “우리가 2002년에 가졌던 그 간절함과 절박함으로 우리의 가장 강력한 승리의 무기로 삼자”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하남 스타필드 앞에서 열린 현장 유세에서 “선거는 결국 간절하게 승리를 꿈꾸는 사람들의 몫이 아니겠나”라며 이 같이 말했다. 2002년 16대 대선 하루 전날 정몽준 국민통합21 후보가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후보와의 단일화를 번복하자 노 후보 지지층은 물론 중도층까지 결집하면서 결국 노 후보가 승리했던 상황을 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단일화를 비판하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한 것이다.

사전투표 둘째날인 이날 이 후보는 “전체적으로 역대 최고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우리 국민들의 위대함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누구를 찍었건 그것은 우리 국민들의 위대한 의사 그 자체”라며 “그 위대한 뜻을 이어받아서 국민통합 정치를 하는 것이 바로 우리 같은 정치인의 소명이다. 민주공화국 주권자의 뜻을 아전인수하는 것은 주권자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투표 한 장의 가치가 6787만원”이라며 “이재명을 선택해주시면 이런 소중한 예산을 4대강 다시 복원하고, 다시 보 쌓고 강물 막아서 썩게 만드는 그런 일, 또 필요도 없는 사드 1조5천억원 주고 사는 데 쓰지 않고 하남 시민들 출퇴근하기 편하게 GTX-D 노선 만들고 위례신사선 만드는 데 확실하게 쓰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북한이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를 발사한 데 대해 “한반도 긴장 조성 행위에 대해 엄중하게 규탄한다”며 “이재명이 이끌어갈 정부는 대화를 통한 평화 협력과 소통을 통한 공존과 공영의 길을 추구할 것이지만 한반도에 긴장 조성 행위는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금 이런저런 불안감이 엄습하고 있고 또 선제 타격이니 사드 배치니 해서 우리 국민들이 불안해하시지만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우리 대한민국은 굳건한 한미동맹 그리고 세계 6위의 강력한 군사력, 세계 10위의 경제력으로 우리 국민들의 안전과 한반도 평화를 확실하게 지켜낼 수 있다. 아무 걱정마시라”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북한 선제 타격’ 발언과 사드 추가 배치 공약을 겨냥한 것이다.

이 후보는 경상북도 울진과 강원도 삼척의 대형 산불에 대해 언급하며 “광범위한 특별한 재난에 대해서 국가의 보상과 지원을 획기적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새벽 경상북도 울진과 강원도 삼척의 화재 현장을 방문해 이재민들을 위로한 바 있다. 이 후보는 “개인적 재난은 어쩔 수 없겠지만 집단적 재난에 대해서는 우리 모두가 보험 드는 심정으로 함께 책임을 좀 더 져주자”라며 “우리 국민들이 세금 더 내는 것도 아니고 국가 재정을 조금 조정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코로나 때문에 우리 국민들이 손해 보고 빚지고 신용불량 되고 고생이 많다. 원래 코로나 방역은 국가가 해야 되는 일 아니냐”며 “개인들이 너무 피해를 많이 입었고 다른 나라보다 지원도 사실 3분의 1밖에 안 했는데 저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50조원을 확실하게 추경이든 긴급 재정명령이든 확보해 손실 보고도 보상받거나 지원받지 못한 것을 보상해드리고 코로나 때문에 빚져서 신용불량된 분들 신용 대사면해서 신용 회복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김윤주 기자 k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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