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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청와대 “미국 대선 누가 당선되든 한미동맹 굳게 유지”

등록 2020-11-05 18:37수정 2020-11-06 02:45

‘2020 미국의 선택’ 정부 반응

방위비·전작권 등 난제들 산적
NSC 개최 등 대응책 마련 나서

강경화·이도훈 8일 미국 방문
바이든 진영 조야 인사들과도 접촉
한미동맹 강화·지지·협력 당부할 듯
이인영 통일부 장관(오른쪽)이 5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왼쪽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 공동취재사진
이인영 통일부 장관(오른쪽)이 5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왼쪽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 공동취재사진
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 결과가 혼전을 거듭하며 당선자 확정이 늦어지는 가운데 청와대는 5일 “누가 당선되든 한-미 동맹을 굳게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5일 저녁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날 오후 열린 대통령 주재 외교안보관계장관회의 결과를 전했다. 강 대변인은 “정부는 한미 외교당국 간의 소통과 협의를 안정적으로 지속해 나가면서,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한-미 관계의 발전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노력에 공백이 없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국 간 기존 외교일정도 예정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 정부는 미국 대선 상황의 변화에도 변함없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꾸준하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미 대선 결과가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촉각을 세웠다. 강 대변인은 “정부는 우리 경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기 위해 미국 대선 결과가 우리의 거시 경제와 통상·산업 등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점검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외교안보관계장관회의에 앞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미 대선 상황을 논의했다.

당선자 확정이 늦어지며 당선자에 대한 축전 발송, 대통령과 전화 연결 등 실무를 담당하는 외교부엔 불똥이 떨어졌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대선 결과가 확정되면 당선인을 대상으로 축전 발송과 정상 통화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쪽 후보자의 ‘승복 선언’을 기준으로 축전 발송과 정상 통화를 추진해온 전례를 생각하면, 문재인 대통령과 차기 미국 대통령의 첫 통화는 예년에 비해 상당히 늦어질 전망이다.

강 장관은 이날 외통위에서 향후 한-미 외교와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너무 가정적인 상황이라 모든 게 조심스럽다” “새 행정부가 확정되면 더 생각을 들어봐야 할 것 같다”는 말로 즉답을 피했다. 하지만, 일부 질문에선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이 지금과 크게 달라질 것임을 각오한 듯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는 속내를 내비쳤다. 강 장관은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을 언급한 지난달 22일 바이든 전 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도 “비핵화의 진전을 전제로 한 발언이라 풀이하고 있다”며 지나치게 의미 부여를 해선 안 된다는 견해를 밝혔다. 강 장관은 8~11일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대동하고 미국을 방문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만난 뒤 바이든 전 부통령 진영에 속하는 여러 조야 인사들과 한반도와 지역 정세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외통위에서 “바이든 정부가 기존의 대북 전략을 리뷰(검토)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기 때문에 그 여백을 우리 정부가 어찌 활용하느냐에 따라 미국의 대북 전략이나 남북 관계 개선의 속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길윤형 이완 기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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