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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청년희망적금, 2주간 신청은 모두 가입허용”

등록 2022-02-22 11:04수정 2022-02-22 20:19

국무회의 발언
인기 폭주, 예산 부족 우려에 “계획 대폭 확대”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서울청사와 세종청사를 영상으로 연결해 열렸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서울청사와 세종청사를 영상으로 연결해 열렸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상품 출시와 함께 폭발적인 인기로 품절 우려가 나오고 있는 청년희망적금에 대해 2주 동안 인원 제한 없이 모두 가입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들머리발언을 통해 “어제 출시된 ‘청년희망적금’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면서 “정부는 가입대상이 되는데도 지원 인원이 한정되어 가입하지 못하는 청년들이 없도록 앞으로 2주간 신청하는 청년들의 가입을 모두 허용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예상보다 가입신청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오늘 계획을 대폭 확대하여 청년희망적금 사업 운영 방안을 의결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청년희망적금은 총급여가 3600만원(종합소득금액 2600만원) 이하인 청년(만 19살 이상∼34살 이하)을 대상으로 한 정책금융상품으로 연 10% 내외의 수익을 보장한다. 정부가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신설했고 456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예산을 따져보면 최대한도(월 50만원)를 부을 경우 모두 38만명만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이에따라 전날 출시와 동시에 가입하려는 청년들이 몰려 은행들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접속 오류가 속출하는 일이 벌어졌다.

문 대통령은 이러한 청년희망적금에 대한 인기를 확인한 뒤 추가 예산 확보 등을 통해 청년들의 가입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문 대통령은 “신청 자격을 갖춘 청년이라면 모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청년들의 자산 형성에 도움이 되길 기대하며, 어려운 시기를 건너고 있는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와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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