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15일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2주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한 제24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4)의 마지막 전체회의에서 미하우 쿠르티카 의장이 합의 타결을 발표하며 껑충 뛰어오르자 참가국 대표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카토비체/로이터 연합뉴스
정의당 김종철 대표가 8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조 바이든 당선자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면서 ‘
파리 기후 협약 조속 복귀’를 부탁했다.
김 대표는 “후보 시절 파리 기후 협약 복귀를 내걸었는데 하루빨리 이행되어야 한다. ‘세계 초강대국’이라고 불리는 나라들이 ‘기후 악당 국가’로 불리는 일은 사라져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북미수교도 강조했다. 김 대표는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이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에 불안보다는 안정을, 위협보다는 평화를 가져오기를 모든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염원한다”며 “미국의 한반도 정책은 결국 비핵화와 북미수교, 평화정착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중간의 경제갈등이 날로 심화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의 대동북아 정책에서 어느 한 편을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방식은 ‘윈윈’일 수 없다는 사실을 직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합리적인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도 요구했다. 김 대표는 “이전 트럼프 행정부의 무모하고 갈취적인 행태는 중단돼야 한다”며 “바이든 행정부가 합리적 태도를 보일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정호진 당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미 행정부가 교체되지만 한반도 평화의 시계를 멈춰 세우거나 심지어 되돌려서는 결코 안 된다“며 “지난 정부 당시, 70년 만에 북한과 미국의 정상이 만나 한반도 평화로 가는 새로운 이정표가 마련된 바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완의 북미 관계 개선 등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체제 이행은 전 세계 평화의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에서 담대한 평화 프로세스가 멈춤 없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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