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 당선 1주년인 19일 여의도 당사에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붙이고 당시 캠프에 함께 일했던 인사들에게 안부를 전했다.
대선 당시 선대위 총괄본부장을 맡았던 김 의원은 대자보에서 ”1년 전 오늘을 생각하면 아직도 그 헌신과 열정에 눈물이 날 뿐“이라면서 ”우리 모두 잊지 말고 가슴 속에 평생 간직하자“고 말했다.
김 의원은 ”동지 여러분, 박근혜 정부가 잘 돼야 국민이 행복하고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다“면서 ”박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다시 한번 힘을 모으고 함께 뛰자“고 당부했다.
이어 김 의원은 당사에서 열린 대선 1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충분한 스펙(경력)과 능력을 갖추고도 ‘낙하산’ 소리를 듣기 싫다는 이유로 같이 뛰지 못하는 동지들께 죄송스럽다“면서 ”국민대통합이라는 거대한 슬로건 아래 같이 동참했던 주요 인사들이 배신감을 느끼지 않도록 당 지도부는 청와대와 담판을 지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대선 캠프에서 활약했지만 현 정부에서 역할을 받지 못하고 역차별을 받는 이른바 ‘안녕하지 못한’ 인사들을 배려해야 한다며 ‘총대’를 멘 셈이다.
앞서 김 의원은 대선 승리 직후에는 ”나의 역할이 끝났다“는 메모 한 장만 남기고 홀연히 자리를 떠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일탈 2013 [한겨레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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