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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새누리 김상민, 청년민심 외면 비판 “대학 반값등록금 공약 이행해야”

등록 2013-12-16 20:23수정 2013-12-24 09:50

김상민 새누리당 의원
김상민 새누리당 의원
[대선 1년 맞은 여야]

청년비례대표 의원
“약속 지켜야 대선불복 문제 극복”
대선 1주년을 맞이한 시점에 새누리당 안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대학 반값등록금’ 공약 후퇴를 비판하며 약속 이행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상민(사진) 새누리당 의원은 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에 완료되기로 했던 반값등록금 시행이 1년 뒤로 미뤄진다는 소식이 발표됐다. 매우 심각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반값등록금 실현 촉구를 위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총선에서 새누리당 청년비례대표로 원내에 들어온 초선이다.

김 의원은 성명서에서 “지난해 새누리당은 국민께 반값등록금 실현을 약속했고, 국민은 새누리당에 신뢰를 주었다”며 “반값등록금은 여야 모두 동의한 정책이었고 대한민국의 미래와 약속한 정책이라는 점에서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김 의원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와 예산결산특위에서 반값등록금 예산을 5000억원 증액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특히 “새누리당은 (장하나 민주당 의원의) 대선불복 선언에 연연할 게 아니라, 국민들께 약속한 것이 이뤄지지 않을까 전전긍긍해야 한다”며 “신뢰와 약속을 지키는 것이 대선불복 문제를 이기는 길이고, 더 나아가 안보의 어려움도 이기는 길이다”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을 지낸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도 <에스비에스>(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와 관련해 “반값등록금과 같은 청년 문제가 선거를 거쳐 집권 1년차, 2년차를 기다렸다가 분출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선거 이후 지난 1년 동안 정부가 등록금 문제뿐 아니라 이른바 2030대책에 완전히 손을 놓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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