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훈(16·논산 대건고1)군
‘만민공동회’ 참가 고1 김동훈 학생
교육정책에 대한 제안 발표 및 토론이 있었던 15일 3차 만민공동회에는 고등학생 참가자들이 더러 눈에 띄었다. 교육에 관해서만큼은 어른들끼리만 이야기할 게 아니라 당사자인 학생들의 목소리에도 귀기울여달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대전에서 온 김동훈(사진·16·논산 대건고1)군은 5분 정책제안에 나서 “집중과목이수제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집중과목이수제란?
“집중이수제는 특정 과목의 3년치 수업량을 1~2학기에 몰아서 배우도록 하는 제도다. 시험 과목을 줄여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덜고 토론 수업 등 심화교육을 하겠다는 취지로 2011년부터 시행중이다.”
-폐지를 주장하는 이유는?
“현실에선 그런 취지가 빛을 못 보고 있다. 3년치 국사 과목을 한 학기에 몰아서 배운다. 수박 겉핥기일 수밖에 없다. 1~2학기 만에 교과 과정을 끝내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수업이 없다. 학생들도 더이상 그 과목을 공부하려 하지 않고, 더 공부하고 싶은 학생들은 인터넷 강의 등으로 독학해야 한다. 득보다 실이 많은 정책이다.”
-만민공동회 참가 계기는?
“부모님이 신문에서 보고 제안하셨다. 교육 현장의 학생들 목소리도 들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장래 희망은?
“정치가나 행정가가 되고 싶다.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정책을 만들고 싶다.”
-존경하는 정치인이 있는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에게서는 진솔함이 느껴져서 좋아한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인혁당 사건과 관련해 사과하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다. 선생님과 아버지로부터 설명들으니 분명 사과해야 할 일인 것 같던데….”
김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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