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권 비례대표 후보들
친박연대 8석까지 넘봐
9일 치러진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은 22석 안팎, 통합민주당은 15석 안팎의 비례대표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당 투표 개표가 80%를 넘긴 10일 0시40분 현재 한나라당은 37.18%의 득표로 1위를 기록했고, 민주당은 25.01%를 얻었다. 친박연대가 13.29%로 3위의 정당 득표율을 기록했다. 자유선진당(7.22%)과 민주노동당(5.77%), 창조한국당(3.73%)이 그 뒤를 따랐다.
특히 친박연대는 지역구에서는 6석 가량을 얻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정당 투표에 따른 비례대표 의석은 지역구를 웃도는 8석까지 넘보게 됐다. 자유선진당은 4석 안팎의 비례대표 의석 확보가 예상된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8석의 비례대표를 확보했던 민주노동당은 3석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창조한국당은 2석 안팎을 건지게 됐다. 민주노동당에서 갈라져 나온 진보신당은 비례대표 의석을 얻기 위한 최소 조건인 정당 득표율 3%에 못 미치는 2.83%에 그쳐, 단 한 석도 얻지 못했다.
한나라당이 비례대표를 22석까지 확보할 경우, 전남 곡성 출신으로 한나라당 부대변인과 박근혜 후보 대변인을 지낸 이정현씨가 원내에 진출하게 된다. 민주당은 비례대표 후보 13번인 박선숙 전 환경부 차관이 당선 안정권에 들었다.
친박연대에서는 비례대표 후보 4, 5번인 송영선 전 의원과 배우 김을동씨가 안정적으로 원내에 진출하게 됐다. 자유선진당에서는 후보 2번인 조순형 의원의 원내 진출이 확정적이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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