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민주당 “야당 사과하면 사업 재개?…‘김건희 로드’ 의구심 커져”

등록 2023-07-08 17:04수정 2023-07-09 16:31

강선우 대변인·이소영 원내대변인 잇단 논평
더불어민주당 양평고속도로 진상규명태스크포스(TF)와 국토교통위원회 의원들이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양평고속도로 진상규명태스크포스(TF)와 국토교통위원회 의원들이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이 괴담·가짜뉴스? 도둑이 제 발 저리는 것!”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을 둘러싸고 김건희 여사 일가의 특혜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가짜뉴스와 괴담으로 규정한 국민의힘을 맹비난하고 나섰다. 또 국토교통부가 고속도로 사업 자체를 백지화하기로 한 데 대한 책임을 민주당에 돌리는 것에 대해서도 사과를 촉구했다.

8일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논평을 내어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서울-양평 고속도로 관련 의혹을 괴담과 가짜뉴스라며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백지화니 뭐니 화풀이성 ‘아무말’이나 하고 수습하려니 잘 안 되시나. 참 안쓰럽다”고 비판했다. 이어 “무엇이 괴담이고 가짜뉴스냐. 김건희 여사 일가 땅이 거기 있는 것이 괴담이냐, 윤석열 정부 들어서 고속도로 종점 계획이 갑자기 변경된 게 가짜뉴스냐. 입이 있으면 답해보라”고 반박했다.

이어 언론의 의혹 제기가 이어지자 사업 자체를 백지화했다가 야당 사과를 전제로 사업 재개를 운운한 것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강 대변인은 “상식적인 의문을 제기하자 제대로 된 설명 없이 느닷없는 국책사업 백지화 폭탄을 투하한 것”이라며 “비판 여론이 커지자 갑자기 야당이 사과하면 사업을 재개하겠다는 것도 황당해 웃음이 난다. 우리 국민은 원희룡 장관 본인의 화풀이 대상도, 희롱 대상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또한 민주당이 2년 전 같은 노선을 요구했다는 김기현 대표의 주장에 대해서도 사과를 요구했다. 그는 “국토부가 최근 변경한 위치로의 노선 변경이 아니라, 기존 노선에 나들목(IC)을 추가해달라는 제안이었다”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국민의힘은 국민을 우롱하지 말고 진실을 밝히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소영 원내대변인 역시 서면 브리핑을 내어 야당에 책임을 돌리는 국민의힘 태도를 비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괴담 운운할수록 ‘김건희 로드’에 대한 국민적 의구심은 더욱 깊어만 간다. 떳떳하다면 의혹에 대해 경위를 설명하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노선 변경 과정을 설명하면 되는 것이다”라고 짚었다. 이어 “여당 대표는 가짜뉴스와 괴담 유포 민폐당’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야당을 비난하고 있다”며 “팩트 설명이 아닌 과잉 대응으로 일관하는 정부·여당의 태도를 보면 ‘도둑이 제 발 저린다’는 말이 새삼 되뇌어진다”고 꼬집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야 “공천개입·국정농단 자백”…윤 시인하는 듯한 발언에 주목 1.

야 “공천개입·국정농단 자백”…윤 시인하는 듯한 발언에 주목

[영상] 윤 기자회견 특별진단…“쇼킹한 실토” “김 여사 위한 담화” 2.

[영상] 윤 기자회견 특별진단…“쇼킹한 실토” “김 여사 위한 담화”

윤, 김건희 의혹에 “침소봉대 악마화”…특검법엔 “정치선동” 3.

윤, 김건희 의혹에 “침소봉대 악마화”…특검법엔 “정치선동”

윤 “아내한테 ‘미쳤냐 뭐 하냐’…내 폰으로 아침 5시에 답장하길래” 4.

윤 “아내한테 ‘미쳤냐 뭐 하냐’…내 폰으로 아침 5시에 답장하길래”

윤, 외신기자 한국어 질문에 “말귀 못 알아듣겠다”…“무례” 비판 5.

윤, 외신기자 한국어 질문에 “말귀 못 알아듣겠다”…“무례” 비판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