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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5·18 막말’ 김재원, 광주 찾아가 사과…김웅 “집에 가라”

등록 2023-04-14 14:44수정 2023-04-14 21:04

“5·18정신 헌법 수록 반대” 김재원
34일 만에 5·18민주묘지 찾아 참배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왼쪽)이 지난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수진 최고위원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왼쪽)이 지난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수진 최고위원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5·18 정신 헌법 수록 반대’ 발언 등으로 논란을 빚었던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4일 국립 5·18 민주 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 묘지를 방문했다. 김 최고위원은 방명록에 ‘광주시민의 아픔과 민주 영령님들의 희생을 늘 기억하겠다. 깊이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라고 적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지난달 12일 사랑제일교회 예배에서 전광훈 목사가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에 관해 묻자 “불가능하다. 나도 반대한다. 표 얻으려면 조상 묘도 판다는 게 정치인”이라고 말해 물의를 일으켰다. 김 최고위원은 이 발언 외에도 ‘전광훈 목사 우파 천하통일’ ‘제주 4·3 추모일은 격이 낮은 기념일’ 등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다.

이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4일 “유감”을 표했고, 김 최고위원은 자숙 차원에서 한 달 동안 당 최고위원회의 참석과 언론 인터뷰 등 공개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한편 같은 당 김웅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34일 만에 하는 사과가 진심 어린 사과이겠는가. 이것도 김 (최고)위원이 잘하는 조상 묘 파기겠죠. 김 위원이 가야 할 곳은 국립 5·18 민주 묘지가 아니라 자신의 집”이라고 지적했다.

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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