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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김기현 ‘의원 정수 축소’ 제안 하루 만에 당내 역풍

등록 2023-04-07 10:25수정 2023-04-07 16:04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국회의원 정수 최소 30석 축소’ 제안이 하루 만에 당내 역풍을 맞고 있다.

같은 당 김정재 의원은 7일 <에스비에스>(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전날 나온 김 대표의 의원 정수 축소 발언에 관해 “막상 지역구에 국회의원 수를 줄이려 그러면 국회의원들이 굉장히 저항이 있(을 것)”이라며 “이런 중요한 문제는 의총에서 논의해야 한다. 당론으로는 쉽지 않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당 대표 취임 한 달 가량 만에 리더십 위기를 맞은 김 대표는 전날 현재 300석인 국회의원 정수를 “최소 30석 이상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용호 의원도 <불교방송>(B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의원 정수 축소에 동의하지 않는다.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김기현 대표는 국민의 정치 불신이 워낙 심하기 때문에 이를 줄이는 것을 하나로 그런 것(의원 정수 감축)을 던진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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