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지금 300석인 국회의원 의석수를 “최소 30석 이상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10일 열리는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편 관련 국회 전원위원회를 앞두고 의원 정수 축소를 언급한 것이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다음 주부터 시작하는 전원위원회 논의에서 의원 수를 감축하는 것을 논의해야 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의원 정수를 축소해야 한다는 취지의 말씀을 드린다”며 “국민은 국회의원 정수를 줄여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의원정수) 300석이 절대적인 숫자인지 따져봐야 할 필요가 있다. 지난달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의원 정수를 줄여야 한다는 응답이 57%에 달하고 세비 총예산을 동결한다 하더라도 정수를 늘려서는 안 된다는 응답이 무려 71%에 육박한다”며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의원 정수를 줄여야 한다는 응답이 69.3%로 높은 반면 늘려야 한다는 의견은 각각 9%, 8.6%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